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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 입문, 무엇을 학습하고 또 보충해야 할까요?
K금융그룹/前)삼성SDS,NCSoft · 빅데이터엔지니어링
약 2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전공은 경영이고, 복수 전공으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코딩이나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습니다.


 ©Tianyi Ma


친구와 함께 파이썬 기초와 텐서플로, 그리고 인공신경망의 원리에 대해 짧게 공부했었는데요. 이후로 경영학 수업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공급사슬관리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공급망관리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하고 이와 관련하여 대학원 진학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컴퓨터공학과도 아닌 제가 현실적으로 수준 높은 인공지능 분야의 실력자가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리하면,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전공자로써 산업공학(공급망관리 관련) 또는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을 준비하기 위해 CV에 어떤 것이 들어가면 좋을까요?

 

2. 지금으로써는 데이터 관련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많이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어떻게 시작점을 가져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기초를 탄탄히 하기 위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관련 서적, 강의 등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기업/공사에 취직하고 싶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항상 배우고 발전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길을 찾자 생각합니다. 항상 이 길이 맞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멘토님께서는 어떻게 진로를 결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박재선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경영과 심리학을 전공하시고, 코딩과 데이터 과학에도 관심이 많으신 인재 다운 인재시군요! 직무 접근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신 거 같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직무를 정하더라도 그 직무 안에 ‘내가 인재 다운 인재가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고민은 누구나 하지요.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직무로 다가가는 방법이라는 게 정해진 어떤 방법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시작하며 흔들리는 게 아닐까 싶어요. 


마치 잘 모르는 길을 내비게이션 없이 찾아간다랄까? 물론 지도가 주어지기도 하지만, 누군가 손으로 그린 지도라 제대로 찾아가는 걸 알아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예전엔 내비게이션 없이도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었듯이 약간의 시행착오와 판단. 그리고 찾아가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결국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질문에 하나씩 가볍게 답변해 볼게요.


대학원 CV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대학원을 준비하기 위한 CV는 아무래도 원하시는 직무와 관련 있는 걸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의 기본은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 분석이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 관련된 과목과 함께 SCM과 관련한 산업공학 내 과목이 포함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어느 학교 어느 교수님에게 지도 받는지 또한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와 별개로 학교 내 교수님들과의 면담을 통해 조금이라도 일찍 학교와 전공을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원하는 교수님께 미리 연락을 드려 상담을 받아보아도 좋지 않을까요?


©Headway


데이터 사이언스, 시작하는 단계에서 무엇을 학습하면 좋을까요?

데이터 과학 분야는 ‘데이터 분석 + 컴퓨터 엔지니어링 + 인문학적인 경험과 지식’ 모두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이미 전공으로 심리학과 경영을 해오신 만큼 상대적으로 빈약한 데이터 와 컴퓨터 쪽의 지식을 갖추시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어디서부터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기는 아무래도 조심스럽기 때문에 (개개인의 지식수준과 경험 수준에 따라 다를 테니까요..) 콕 집어 이야기 하기보다는 대학교(같은 학교 혹은 타 학교) 내 "데이터 분석/데이터 과학" 학과의 커리큘럼을 찾아보시고 거기서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커리큘럼만큼 고민을 많이 한 학습 루트도 드물거든요. 


데이터 과학은 기술적 역량도 중요하지만 결국 넓게는 사회적으로 좁게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론적 지식과 경험 그리고 기술을 고루 쌓아올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공기업 취업은 어떨까요?

공기업이 안정적인 직장은 맞지만, 원하시는 직무 자체가 존재하거나 존재하더라도 그 자리가 많지 않고, 기업 특성상 직무의 역할로써 원하는 부분을 챙겨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국책 연구기관은 환경이 조금 다르겠지만, 입사를 위해서는 부가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겠죠. 


만약 전문가로서 경험과 역량을 생각하신다면 국공기업보다는 민간기업에서 경험을 쌓는 게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일 테고, 어느 정도 성장하신 뒤에는 국공기업으로 이직하시는 방향을 고민해 보시는 게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Nick Morrison


변수의 연속입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사실 그 어떤 방법도 정답이라거나 맞는 방향이라고 할 수 없는 게 삶인 거 같습니다. 제가 위에서 공사/공기업을 적극 권장하지 않았지만 경우에 따라 공사/공기업에서 원하시는 일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 말씀대로 그 반대일 수도 있고요. 저 역시 원하는 대로 인생이 흘러가지만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다만 적어도 제 경험상 원하는 부분이 명확하다면 결국에는 조금씩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작은 조금 원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의지가 있다면 방향을 조금씩 바꾸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런 이유로 당장 너무 큰 걱정을 하기보다는 일단 시작하면서 현재의 방향이 원하는 방향이 맞는지를 점검하면서 방향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살피셨으면 합니다. 하고 계신 고민을 조금 덜어 버리고, 원하는 방향으로 첫 발을 떼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항상 시작 앞에서 망설였습니다. 멘토님이 말씀하셨듯이 차근차근 지도를 따라가면서 방향을 수정하고, 맞는지 확인하고 바로잡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작이 느린 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재선 멘토
K금융그룹/前)삼성SDS,NCSoft · 빅데이터엔지니어링
IT개발/데이터
저는 (흔히) 크게 알려지지 않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벤처기업을 거쳐 삼성SDS에 신입공채를 통해 입사하였습니다. 9년간의 IT서비스업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화 하고 있는 현대카드에 경력 이직하여 SW개발 및 데이터엔지니어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NCSoft 로 옮겨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로서 오늘도 일하고 있다가 카드회사에서 클라우드 환경기반의 AI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SDS에 재직할 당시 3년이상 '삼성직업멘토링' 에 참가하였고, 이후 다양한 곳(온/오프라인)에서 만난 친구들과 인생의 선배와 후배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멘토라서, 멘토로서 이야기 하기 보다는 선배와 후배로서,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 또는 IT를 하는 사람이라는 공동체 의식속에서 이야기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이야기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워 마시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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