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학과 전공에 관련 업계로 취직하여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 지금이라도 새로운 업무로 이직하려고 합니다.
©Pawel Chu
대학 졸업 후 회계 쪽에 관심이 있어서 FAT 1급,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 자격증을 땄었는데 상경계열 전공 필수라는 공고를 보고 포기했었습니다. 현재 나이는 20 후반인데 지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어 질문드려요.
1. 전공필수라고 기재되어 있는 공고에도 비전공자들 합격 가능성이 있을까요?
2. FAT 1급,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 외에 재경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는데 가산점이 될까요? ERP 정보관리사와 재경관리사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떤 것을 준비하는 게 더 좋을까요?
3. 관련 경력은 없고 자격증만 보유한 상태인데 혹시 추가적으로 준비하면 좋을만한 게 있을까요? 업무 환경도 궁금합니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솔직한 조언 기다릴게요.
안녕하세요. 직무 전환을 고민 중에 있으시군요. 제 경험을 들어 조언 드려 볼게요.
사실 회계 쪽이 할 줄만 안다면 전공이 필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동종업계라면 그쪽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이 회계까지 안다면 더 선호하겠지요. 화학과라면 오히려 해당 업종에 더 소구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융합이 대세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한꺼번에 습득할 수 있는 인재를 더욱 선호합니다.
©Yibei Geng
둘 다 따면 좋겠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재경관리사 쪽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전산회계보다 조금 더 난이도 있으면서도 실무에 활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경관리사에 포함되는 원가관리회계는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다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 있는 학문입니다. 덧붙여 영어 능력이 꼭 필요하므로 영어 능력을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별로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도 영어는 필수가 되어가고 있으니 영어 실력을 높여두세요.
회계 팀은 야근이 필수입니다. 평상시에는 큰일이 없더라도 한 달을 마감하는 결산 시점에는 야근이나 특근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끝을 내야 하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자들에게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시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회사에 따라 다르니 회사의 문화나 상황을 보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할게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 분야로 가도 될지 고민됐었는데 용기가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