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저는 글로벌 캠페인 관련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 캠페인을 소개하는 콘텐츠(카드 뉴스, 인포그래픽, 포스터, 영상 등)를 제작하고 있고요.
©John Schnobrich
멘토님. 그런데 서포터즈 경험이 마케팅 회사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또 합격하는 데 스펙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까요?
주변 이야기에 힘겹게 시간을 빼서 준비하고는 있다만, 이게 저에게 도움이 될지 확신이 서지 않네요. 괜히 시간 낭비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현직자 멘토님의 솔직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진로/취업에 고민이 많으시지요! 말씀 주신 내용은 본인이 어떤 분야 마케팅팀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싶은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지 등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것 같아요. 범용적인 관점에서만 답변드리겠으니 참고하시되, 본인의 상황에 가장 맞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Myriam Jessier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서포터즈 활동을 했다. 콘텐츠를 몇 개 제작했다.>라는 단순 사실 나열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도 대학생 때 수많은 대외활동을 했는데, 대외활동을 한 것만으로는 '아, 이 친구 성격이 나쁘지는 않겠구나' 정도의 이미지만 주었던 거 같아요.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예요. 사실 요즘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콘텐츠를 폭발적으로 찍어내는 시대니까 예전과 같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전략은 먹히지가 않지요.
하지만 좌절하기는 이릅니다! 본인의 활동을 <나는 취업 후에 이런 멋진 성과를 낼 자신이 있다. 왜냐하면 나는 이런 활동을 했는데, 이런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라고 스토리를 만들면 큰 메리트가 될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할 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아니라, 성과를 증명하는 부분이에요. 반드시 성과는 정량적으로 도출할 수 있도록 해 보세요.
예를 들면, ‘내가 콘텐츠 제작하기 전에는 평균 engagement가 이 정도였는데, 내가 콘텐츠 제작하고 난 뒤에는 몇 퍼센트 상승했다’라는 분석으로 본인의 경험을 정리해 보세요! 이왕 하고 있는 활동은 최대한 열심히 활동하면서 이런 성과를 준비해 두시고, 다음 단계로는 마케팅 관련 인턴 업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사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회사/직무와 관련된 실무경험이니까요. 천천히 한 단계씩 경험하다 보면 마케터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활동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꼭 필요한 활동이 아니면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멘토님 말씀 들어보니, 어떤 활동이든지 그 속에서 자신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조금 스트레스 받더라도 계속 활동을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멘토의 응원
에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 적당히 쉬엄쉬엄하세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