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저번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일단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력직은 다르겠지만, 신입으로도 의향이 있으시다면 현재의 스펙은 대학을 막 졸업한 친구들에 비해 훨씬 좋은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시지 말고 정확한 1,2 순위의 회사를 정하신 뒤에 그에 맞는 focus on을 해보시는 게 더욱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정량적인 스펙, 어떤 걸 요구하나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견, 대기업 회사의 경우 신입 공채를 볼 때 필요한 필수적인 것들 위주로 준비하시면 충분합니다. 즉 어학, 학점 등이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MD라고 해서 어떠한 자격증이 필수라고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그 회사의 스타일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회사에 대해서 많은 정보들을 집중하시어 수집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그 회사의 취업설명회, 막 합격한 신입 공채 사원의 스펙, 혹은 회사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영역에 필요한 것들 등 정보 수집에 좀 더 집중하시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정리하면 대기업 신입 공채에서 서류 통과 시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조사해 보고(기업별로 필수조건이 다릅니다. 토익, 오픽의 일정한 수준의 점수처럼 기업별로 현황이 조사가 필요합니다) 이를 준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대기업 중에는 인적성 평가를 진행하는 곳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자격증보다는 기본적인 서류 통과 스펙이 준비되어 있다면 인적성 검사에 대한 부분을 준비하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서류 통과 후 인적성에서 탈락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같이 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eniko kis

학원이나 미니 인턴? 글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MD 학원이나 미니 인턴 같은 활동은 생략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류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들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필수적인 조건들(학점, 어학) 외에 인턴 경험입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동일한 직무의 인턴이라면 정말 큰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적기 때문에, 인턴 경험이 있으신 만큼, 본인이 경험한 인턴을 지원하고자 하는 MD 직무와 최대한 비슷하고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MD 직무분석을 조금 더 깊게 해봐야겠죠.  실제 MD들은 어떤 루틴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어떤 점이 중요한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합니다. 말씀 주신 경험들은 신입을 뽑는 직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에 잘 정리하시어, MD 직무와 연결해서 자소서를 작성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소서에서 한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면, 자소서를 쓸 때 뭐든지 본인이 A-Z까지 HERO처럼 문제를 해결했다는 식의 결론에 집중하지 마시고, 글을 읽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 업무를 하다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 갈등에서 비록 안 좋은 결과가 나왔더라도, 본인은 그 상황에서 어떤 것을 느꼈고, 그에 대한 다음 해결책은 무엇인가(본인 생각) 등을 공감할 수 있게 작성하신다면 충분히 열의와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을 충분히 어필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바심 내지 말고,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을 잘 준비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격증, 스펙에 관한 부분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방향이 더 확실하게 잡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의 불안한 마음까지 캐치하셔서 말씀해 주시니 정말 위로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