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현재 건강기능식품 & 건강식품 회사에 3개월차 콘텐츠 마케터로 재직 중인 멘티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멘토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번에는 이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Yolk CoWorking - Krakow
저는 자사 온드 미디어 기획 및 운영, LMS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메시지 기획, SNS 광고배너 기획, 제품 상세페이지 기획 등을 맡고 있습니다. 업무는 다른 곳과 비슷한데, 문제는 회사입니다. 회사는 자금 확보 및 사업 방향을 바꾸기 위해 마케팅 예산안 삭감, 리더급 직원의 권고사직 등으로 인해 내부 인력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일감도 줄어들어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태입니다.
앞으로의 회사 방향은 신제품 입고 및 기존 사업 종료로 이어질 예정이나, 마케팅 인원이 두 명인 상황, 예산안 증대 미정인 상황에서 새로운 업무를 경험해 볼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이 듭니다. 성장을 해야 될 시기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고, 또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회사 상황이 불안합니다.
1) 불안하다고 느껴지는 회사 상황 속에서도 제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임하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2) 이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이직할 회사에서 이런 불안을 겪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할지, 혹시 면접에서 어떤 점을 물어보면 좋을지 멘토님의 현실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이번에도 제 긴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종 결정은 저에게 달렸지만 저보다 사회생활을 오래 한 멘토님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회사 방향이 신제품 입고 및 기존 사업 종료 라고 하는 걸 보고 ‘어떤 사업이 완벽하게 종료되는 부분까지 경험하는 건 괜찮은 경험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MD를 할 때도 보통 브랜드 런칭, 매장 오픈 등의 경험은 많은데 브랜드 철수 및 매장 철수를 해 본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이걸 꽤 가치 있는 경험으로 인정했습니다.
마케팅은 예산이 정말 중요한 업무라서 예산이 적을수록 업무 스콥도 줄어들어 스트레스가 많겠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경험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신입 이직이 아니라 경력 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해당 회사에서 경력 1년은 만들어 놓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Headway
조직을 옮겨갈 때의 우선순위는 내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 불안해도 성장 가능성이 우선인가(이 경우는 스타트업), 성장폭이 조금 낮더라도 안정적으로 가는 게 좋은가는 멘티님 스스로가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 방향성과 맞는 기업을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기식 업계가 전체적으로 계속 성장하는 추세라 여러 가지로 나쁜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고민 잘 하셔서 좋은 결정, 그리고 조직을 이동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훨씬 더 만족하는 곳으로 가셨으면 합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멘토님! 현재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보려고 했던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됐습니다! 멘토님의 조언을 참고해 저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설정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