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특강 시 도움 많이 받으셔서 우선 다행입니다. 문의하신 부분에 대해 답변드릴게요.

특강에서 말씀드렸을 부분처럼, 대기업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기업 재무/자금팀에 입사하였을 시 세부 커리어가 나뉘게 됩니다.

1) 회계분야와의 커리어 믹스를 통한 CFO 트랙

2) 자금 관리 및 시스템 구축 분야 전문가로의 성장

3) 시스템 설계 등 공학 믹스를 통한 핀테크 분야로의 진출

4) 전략기획 직군 등으로의 진출

그리고 경험 축적을 통해 역량이 충분히 누적된 시점에 이런 세부 커리어에 대한 진로 계획이 없을 때는 정체되기 쉽지요.  위의 커리어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온전히 결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재무/회계 담당자에게는 유독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Grant Ritchie

두 번째로 여쭤보신 종착점 사례는 제 입장에서 설명드리기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직 그 종착점을 향해 한창 달려가고 있기에) 다만 회사의 재무 상태 및 사업에 대한 오랜 기간의 이해가 필요한 재무 분야의 경우, 대기업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1,4번(CFO 혹은 전략기획)을 일반적인 성장 방향으로 보고 인재 양성을 진행하고, 극심한 경쟁이 있으시겠지만 이 부분을 모두 돌파해낸다고 가정하셨을 때 최종 종착지는 기업의 CFO나 자회사의 CEO 정도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2번 쪽에 더 가까운 케이스고, 이를 통한 역량 축적을 통해 중, 장기적으로는 CFO보다는 제 역량을 필요로 하는 곳의 임원으로서 커리어 발전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짧은 답변이지만 도움이 많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구체적으로 세심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준 과정뿐만 아니라 제 진로 설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