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기획자 포트폴리오,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

회사에 들어간 적이 없는 신입이기에 포트폴리오가 없는 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수십 년 동안 교단 앞에 누가 서 있고, 그 사람에게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학습을 해왔기에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작성할지 막막한 것도 정상입니다.

먼저 정리를 한다면 해커톤에서 제안했던 것에 대한 프로젝트 정리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스스로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중고장터 사기 방지를 위한 기획” 이런 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것에 불편함을 조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기획을 작성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방법론에 관해서 살펴보면 경영학에서 자주 쓰이는 3C, 4P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3C - 고객, 우리 회사(멘티님 기획), 경쟁사

4P - 제품, 장소, 가격, 홍보

이렇게 7개 측면에서 내용을 빠짐없이 채워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실제 서비스 기획도 위에 소개 드린 7개 부분에서 기초 기획을 진행하고 여러 실무자(개발자, 디자이너, 변리사, 변호사 등) 피드백을 받아서 발전시키고 진행합니다. 정말 없는 것보다 어설프더라도 7개 영역에 맞춰서 작성해 보시면 됩니다. 멘티님도 잘할 거예요.

©Mia Baker

과제 평가의 포인트는?

과제 평가는 지원자의 기초적인 PPT 능력,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역량,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내는 사고력 같은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려고 마련된 것입니다. 다만 무엇이 당락을 결정했는지 사실 알 수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운이 작용합니다. 과제 평가도 비슷합니다. 채용 담당이 하나의 과제를 오랫동안 살펴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무 업무를 진행하면서 모든 지원자의 지원서 및 과제를 읽다 보면 아무래도 집중력에 한계가 오고, 그러는 사이 오차도 발생하고 오류도 생기고 흐트러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보정할 수 있는 것은 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걱정이 많은 게 당연하고 이해가 됩니다. 취업을 해야 하는데 답답한 상황과 잘 모르겠는 어려운 결과들을 받아보고 있다면 긍정적인 사람도 밝은 성격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집에 누워있으면 땅속으로 쏙 들어가서 없어졌으면 좋겠다 싶은 우울한 생각도 많이 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멘티님, 해가 뜨기 전 시간이 가장 어둡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해가 뜨기 전 상황이기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야근해서 졸리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 제가 힘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시간 내어드릴게요.

멘토님 감사합니다! 막막하니까 자꾸 과거에 하지 않았던 것만 후회하고 있었는데 해주신 말씀 듣고 기운 차려서 다시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질문 모두 성실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이 생겼어요! 이제 거기에 맞춰서 제가 열심히만 하면 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의 응원

잘 해낼 거예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