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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술영업 취업,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Pall Korea · 기술영업
약 1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사람을 대하고 설득하는 일을 조금 잘하는 것 같아 기술 영업 직무에 관심이 많은데요.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지만 학점이 낮고, 공모전 수상 경력도 교내에서 진행된 것이라 특별하다고 볼 수도 없어 고민입니다.  취업을 위해서 영어 성적과 제2 외국어 능력 정도를 채우면 취업이 가능할까요?




©Hunters Race


외국계 기술 영업에 도전하려면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할까요? 또 현 트렌드에 맞춰서 어느 부분에 힘을 싣는 게 좋을까요?


💬 이용완 멘토의 답변


먼저 저는 공대생임에도 불구하고, 늘 관심은 인문계열 쪽 분야 및 직무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공학 공부가 너무 힘들고, 나중에 전공 살려서 엔지니어 개통으로 일하기엔 너무 따분할 것 같아서요.


그렇게 막연히 4학년 졸업까지 아무 스펙 없이 시간에 쫓기 듯이 취업만을 목표로 준비하다가 적성에도 맞지 않는 A 전자 개발팀 인턴 및 외국계 설비 엔지니어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힘들게 들어간 회사를 3개월도 안되어 그만두게 되었죠. 이에 내가 회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가 뭔지 깊게 고민해 보고 결정한 것이 외국계 회사 및 기술영업 직무였습니다.


위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멘티님께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질문들은 제가 가장 많이 일반적으로 들었던 질문들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Dan Dimmock


기술 영업, 기준이 되는 어학성적이 있을까요?

서류 통과 기준에 대한 것은 어학성적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회사마다 책정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적어도 외국계 회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영어 공부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제가 외국계 준비하면서 놀란 점이 하나 있는데, 외국계 회사에서 공인 영어 성적을 볼 때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같은 회화 중심의 시험이 아닌 '토익'성적에 더 관심 있었다는 점입니다.(어디까지나 1차 서류 검토 시에 해당되며, 모든 회사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외국계 회사를 목표로 하신다면 요즘 대기업 트렌드 시험인 오픽이나 토익 스피킹보다는 토익을 우선시하는 걸 추천합니다. (공대생 기준으로 적어도 850점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무엇을 어필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외국계 회사에서는 자유 형식으로 자소서를 받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외국계 회사의 자소서 상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동기'와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나타낼 수 있는 결정적인 스토리 하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 형식임을 이용하여 이 부분을 최대한 부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잘 알지도 못하는 기술영업이란 직무에 본인 성향을 너무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멘티님은 학점이 다소 아쉽고, 인턴십/대외활동도 없기 때문에 성실 부분에 대해 지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학교생활하면서 다른 이들과 차별점이 있는 경험을 부각해서 적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냉정히 본인을 판단하여, 영업이란 진로에 관심 갖게 된 것에 관해 스토리를 짜면 좋겠습니다.


©Luke Southern


기술영업, 신입의 지원 포인트는?

그럼 이어서 '기술영업'을 이야기해볼게요. 기술영업이란 단순하게 sales 하려는 제품의 정보 및 가격 대응을 통해 영업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이 속한 분야가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고, 고객사에서 우리 제품을 통해 어떠한 이점을 얻고 갈 것인지 또는 현재 어떤 이슈를 갖고 있는데 우리 제품을 통해 어떻게 해결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컨설팅 해주는 직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점으로 비추어, 경력직을 뽑을 때 같은 영업직보다는, 동일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이나 엔지니어 출신의 사람을 더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그 분야에 대해 훨씬 많은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이는 즉 고객사가 해결하고 싶은 어떤 이슈에 대해 솔루션을 보다 쉽게 제공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신입 지원하는 공대생 입장에서 기술영업 지원하면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원할 회사가 속한 업계 및 분야에 대한 충분한 공부와 본인 전공과 접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입에게 노골적으로 전공에 대해 어떤 개념을 묻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적어도 내가 지원할 회사 분야와 트렌드에 대해서 관련 기사든 뭐든 통해서 알아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외국계 취업, 꾸준한 모니터링이 관건

대부분의 외국계 회사들은 대기업 또는 국내 기업들처럼 상반기/하반기 이렇게 나눠 정해진 시점에 채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력 잉여자원을 잘 두지 않을뿐더러, TO가 별도로 생겨야만 채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수시채용이 주를 이룰 겁니다.


이는 다른 의미로는 기회입니다. 수많은 경쟁자와 한 번의 기회를 두고 동시에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관심 있는 외국계 회사를 꾸준히 지켜보는 게 더 중요하겠죠? [피플앤잡]이라는 외국계 특화된 채용사이트가 있는데 매일 눈여겨보시면 좋을 겁니다.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인 직무에 관련된 사항들 꼭 숙지하겠습니다.


이용완 멘토
Pall Korea · 기술영업
영업/영업관리
우연히 SNS에서 'itdaa'라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저 또한 취업준비 기간이 얼마나 힘들고 간절한지 알기에 조금이나마 취준생분들을 돕고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보 얻기 힘든 외국계 기업에 관심있으신 분에게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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