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개 기업에서 인적성까지 합격했지만 직무~임원 면접에서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꼭 합격하고 싶은데, 하반기 시작까지 2개월 남은 시점에서 면접 합격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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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접에서 '비전공자인데 마케팅을 왜 하고 싶은지'를 자주 물어보십니다. 이러한 질문은 제가 적합성이 떨어져서일까요?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하는 게 좋을까요/
2) PT 면접의 경우 많은 기업에서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정보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특히 예산 부분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지난 PT 면접에서 꽤 날카로운 예산 관련 질문을 받았고, 답변이 어려웠는데요. 팁이 있을까요?
3) 마케팅 인턴 경험이 없습니다. 면접에서 다른 지원자에 비해 직무적합성이 떨어져 보일 것 같아 걱정인데요. 멘토께서는 인턴 경험은 필수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덧붙여 제가 한 경험들을 어떻게 하면 자소서에 잘 녹여낼 수 있을까요?
오늘 잇다 현직자 특강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상 깊은 발표해 주셔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질문 남겨주시니 반갑네요. 아래 질문별 답변드릴게요
기본적인 궁금증이라 생각합니다. 적합성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왜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 그리고 마케팅 관련 알고 있는 것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라 생각해요. 저도 숱하게 들었던 질문입니다.
전공이 다르다는 건 차이이고, 오히려 지원자의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전공과 연관된 기업의 마케팅팀이라면, 오히려 마케터는 본인의 상품 서비스를 잘 알고 마케팅해야 하는데 나는 전공이라서 더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어필할 수도 있겠지요. 단점이 아니라 차별점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amian Zaleski
예산은 항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도 질문하며 지원자가 정확히 예산을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목적은 아닐 겁니다. 그보다는 현실적인 감각으로 마케팅을 기획하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거겠죠.
대략적인 예산을 미리 스터디해두면 좋을 거 같아요. 대체로 마케팅에 필요한 예산은 비슷비슷해요. 박람회 참석 비용, 굿즈 제작비용, 디자인 비용, 영상 제작비용, 플랫폼 별 광고 집행비용 등이 있지요. 이 부분을 미리 사전조사해 두시면 면접에서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링해도 대략적인 감은 잡을 수 있을 거고. 크몽 등에서 프리랜서를 활용한 이미지 영상 제작비 감을 잡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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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경험은 당연히 좋습니다. 일을 머리로 생각만 한 것과 실제로 해 본 것은 다르거든요. 인턴 기회부터 먼저 도전하고, 경험을 쌓아서 첫 직장을 구하겠다는 마인드도 좋습니다. 인턴으로 재직하시면서 면접을 보러 다녀도 되고요.
하지만 시간이 없다면 그간 활동하셨던 것을 최대한 수치적으로 표현하고, 입사하면 기업에 이렇게 도움이 될 것이다를 어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 이런 이런 활동을 했다는 나열로는 전혀 어필이 되지 않을 거예요. 내가 이런 것을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바뀌었다 (성과중심) 그러므로 나는 너의 회사에서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다 철저한 성과/결과 중심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소식 있으시면 꼭 들려주세요!
제 고민들에 이렇게 정성 들여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업만큼이나 도움 되는 답변이었습니다. 멘토님께서 해주신 말씀 생각하면서 하반기 취뽀 도전할게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