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원가는 흔치 않은 직무라 관심을 가지시게 된 이유도 궁금하네요. 아마 면접에 가게 된다면 면접관분들 께서도 해당 직무를 지원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실 것 같은데, 이 부분은 평소에 생각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질문해주신 부분을 답변 드려 볼게요.

면접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산원가는 대학교에서 배우는 일반적인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전반적인 내용(예를 들어, 계정명이 익숙한지, 재료비 노무비 경비 직접비 간접비의 개념) 정도만 아시면 됩니다. 어차피 면접관들도 신입에게 방산원가 지식에 관해서는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려는 의지와 정말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다만 관련 자격증을 말씀드리자면 국방원가관리사, 원가분석사 자격증이 직접적으로 방산원가와 관련된 자격증이라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시면 유리 하실 거예요. 유명한 자격증도 아니라 해당 자격증이 있으면 방산원가에 대한 이해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면접관은 정말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제가 방산원가 업무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3가지입니다.

1. 전문성 / 2. 의사소통 능력 / 3. 엑셀 숙련도

1,3번이야 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숙련이 되는 것이니, 만약에 입사를 하게 된다면 해당 부분을 어떻게 단련할 수 있을지 답변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2번은 많이 들어보셨죠? 너무 흔한 능력인데 회사에서 일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하셔야 할 거예요. 방산원가 직무 자체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정확하게 원가를 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각 팀에게 원하는 자료를 받고, 그 자료를 이해하고,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집계를 해야 하거든요. 질문자분 본인만의 의사소통에 대한 정의가 무엇인지를 평소에 고민해 보시고, 일하는 것을 상상해가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israel palacio

개념 정리, 모르는 건 모른다고 밝히세요

저는 면접 때 ‘방산원가가 무엇인가?’라는 포괄적인 질문을 받았고 답변은 : 국가를 상대로 계약하여 법령에 따라 재료비 노무비 경비로 이루어진 원가를 계산하는 것으로 만 간략하게 알고 있다’라고 간단하게 답변드렸고, 나중에 합격 후 아는 척을 했으면 너 안 뽑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일반적인 회계 세무 재정 등 다른 직무와는 다르게 방산원가 직무는 경력자가 아닌 이상에야 해당 부분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전공지식을 물어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는 척을 하면 모르면서 거짓말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거예요.

굳이 준비를 하실 거면 원가관리회계에서 원가 분류와 제조기업의 원가 흐름 / 관련원가계산 부분 정도를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충분한 답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잇다에 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