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지막 질문을 남기고 2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열심히 세무사 1차 시험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며 최근에 기업에 서류 지원을 한 곳 했었는데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
©ål nik
왜 탈락했는지 몰라 의문이지만, 그보다 당장 있을 서류 제출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자소서 질문은 '지원 직무 관련 자신이 갖춘 역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십시오’인데요. 어떤 내용을 강조해서 잘 적어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어서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회계 직무에서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어떤 것을 강조하면 좋을지 와 작성 팁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 계시군요! 응원합니다. 회계 직무에서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역량과 작성 팁을 공유해 볼게요.
1. 회계 기초 역량을 강조해야 합니다. 회계원리, 재무제표 작성 및 분석, 손익계산서 및 재무 상태 표 이해, 특히 계정과목별 회계 처리 이해는 기본 소양이므로 숙달된 지식과 경험을 강조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회계 이슈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요.
2. 회계는 작은 오류가 큰 결과로 이어지죠. 따라서 숫자와 디테일에 관한 철저한 관리 역량을 드러내셔야 합니다. 이를 뒷받침할 실무 경험(예: 자료 검토에서의 정확성 유지 사례)을 소개하는 것도 좋아 보여요.
3. 분석 능력입니다. 숫자와 데이터에 친함을 드러내세요. 기업의 재무 상태나 트렌드를 파악하는 분석 역량이 중요합니다. 최근의 회계 관련 이슈(예: 카카오 모빌리티 매출총액 순액 인식 제재, 2024년부터 적용된 암호화폐 회계 처리 가이드라인, 트럼프 당선 이후 변하는 업종의 주요 기업 회계 처리 등)를 잘 인지해 보시고 그에 대한 인사이트를 소개하거나, 특정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용 절감이나 효율성을 높였던 경험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써도 좋아요.
4. 업무 효율성입니다. 회계 자동화 프로그램(예: ERP, SAP) 경험, 엑셀 고급 기능 활용 능력, 또는 재무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숙련도 등을 강조하면 좋습니다.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내가 속했던 조직에 기여한 사례를 덧붙이면 더 좋겠네요.
©Emmanuel Ikwuegbu
1.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하는 게 '읽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좋아요. 과거 프로젝트나 과제에서 맡았던 역할, 수행한 업무 내용, 성취했던 성과 등을 수치나 상황을 통해 설명하면 좋아요. 예를 들어 '~~~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용을 ~~% 절감했다'처럼 결과를 수치화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방법은 제가 공공기관 전략 컨설팅할 때도 공무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잘 활용하는 것이기도 해요.
2. 자기 개선 노력을 보여주면 좋아요. 엄청난 삶의 성과가 아직 없는 건 20대에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따라서 학습한 최신 회계지식, 자격증 취득, 세미나 참여, 공모전 참여 등을 통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모습과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좋아요. 면접 때 챗을 나눌 수 있는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죠.
3. 조직 적응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강조하는 거예요. 회계팀은 정말 여러 부서와 협업할 일이 많아요. 따라서 타 부서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회계 데이터를 설명하거나 의견을 조율했던 경험을 추가해도 좋아요. 저는 첫 직장에서 두 번째 직장으로 옮길 때 '지금 계신 회사 내부 직원분들을 사내 고객으로 여기고 재경팀 대리급으로서 정말 성실하고 '잘'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고 임원 어르신들(?)이 이를 좋게 보셨어요.
자꾸 쓰고 수정해 보고, 같이 준비하는 사람들과 나눠도 보고 첨삭도 받아보고 하시다 보면 한발씩 나아지는 내 이력서와 자소서를 볼 수 있을 거예요. 고민과 수정에 시간 투입을 해 보는 게 답입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는 깨달음을 얻을 거예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