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답변드릴게요

가장 중요한 건 직무에 대한 이해입니다. 지원하실 회사의 JD와 실제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디테일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어떤 역량, 스킬이 필요하고 어떤 자격증을 우대하여 봐줄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토익 스피킹 120점으로 지원하면 안 될까요? 왜 140~150점이라는 점수를 취득해야 할까요? 그 기준은 무엇인가요? H 자동차 생산관리 직무(생산관리도 뽑는 부서, 공고마다 업무가 다름)에서 영어 회화를 어떤 부분에 쓰고, 어떤 수준까지 필요로 하는지 아시나요? 이러한 이해가 있어야 선택과 집중하여 시간 낭비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또는 선배들이 토익 스피킹은 몇 점은 필요하고, 기사 자격증은 어떤 걸 필수로 들고 있어야 합격한다더라’와 같은 접근법은 좋지 않습니다. 왜 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회사 어떤 업무에 어떻게 쓰일지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스토리텔링도 되고, 어필이 됩니다.

©Axel Antas-Bergkvist

제 의견을 조금 첨가하자면, 6시그마와 토익 스피킹보단 다른 역량을 쌓는 게 좀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생산관리 중 품질이나 공정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면 품질경영기사와 같은 자격증이 도움 될 수 있고요. 생산기술, 보전, 공정기술에 가까운 생산관리라면 일반 기계기사, 전기기사 등의 기사 자격증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 엔지니어로 가고 싶다면, 작은 여러 경험이나 자격을 취득하는 것보단, 조금 돌아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핵심 기술(기사 자격증 등)을 쌓아 올리는 게 오히려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 의견을 드리니, 잘 판단하여 취업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취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