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없이 혼자 MD 업무를 배우고 성장하는 법에 대해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MD로 전환된 지 4개월 차에 브랜드를 혼자 맡아 운영하고 계시니 부담도 크고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업무를 배워야 하니 막막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이 오히려 MD로서 실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1. 효율적인 할인율 관리 방법

할인율을 설정할 때 단순히 감에 의존하기보다는 목표 이익률을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춰 역산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원가가 50,000원이고 정상가가 100,000원인 상품이 있을 때, 목표 이익률이 30%라면 할인율은 최대 28.6%까지 허용됩니다. (공식: 최소판매가 = 원가 ÷ (1 - 목표이익률))

즉, 할인율을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마진을 고려하여 할인율을 역산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또한, 즉시할인과 쿠폰할인의 병행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즉시할인은 고객이 직관적으로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이지만, 브랜드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크죠. 반면, 쿠폰할인은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5% 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대형 행사 때만 10~15% 쿠폰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할인율을 설정할 때는 고객의 구매 전환율(CVR)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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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좌 효율성 분석하는 방법

구좌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는 ROAS (광고비 대비 매출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구좌에 300만 원을 투자했을 때 매출이 1,000만 원 발생하면 ROAS는 33%가 됩니다. 이 데이터를 꾸준히 관리하고 분석하면, 어떤 구좌가 효과적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좌 운영 히스토리를 엑셀로 정리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예시로, 구좌 운영 성과를 매달 기록해두면, 시즌별/카테고리별로 어떤 구좌가 효과적이었는지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면,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MD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자사몰 기획전 레퍼런스를 찾는 방법

혼자서 기획전을 기획할 때, 잘하는 브랜드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무신사, 29CM, 오늘의집, 올리브영과 같은 강력한 자사몰들을 주 1회 이상 모니터링하면서, 어떤 기획전을 진행하는지, 배너 디자인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할인율과 상품 구성은 어떤 방식으로 기획됐는지 등을 분석해보세요. 특히 고객이 클릭하고 싶게 만드는 배너 문구를 스크랩해두면 기획전 기획 시 매우 유용합니다.

예시로, 경쟁사의 기획전 문구를 분석하고 기록해 두면 나중에 기획전을 기획할 때 빠르게 참고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MD 업무를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데이터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할인율 관리, 구좌 분석, 기획전 기획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업무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 순간 누구보다 강한 MD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