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취업, 정말 포트폴리오가 중요한가요?

복학을 앞두고 마케팅 진로를 고민하고 계시다니 정말 멋지십니다. 지금처럼 진지하게 고민하고 움직이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해요. 질문 주신 부분들 하나씩 정리해서 답변드릴게요.

<1. 마케팅 취업 시 학벌/학점 vs 실무경험/포트폴리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케팅 분야는 학벌이나 학점보다 실무경험과 포트폴리오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기업에서 마케터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센스, 열정, 실행력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포터즈 활동, SNS 채널 운영, 콘텐츠 제작 경험, 온라인 마케팅 실습 등은 전부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활동입니다.
 직접 경험해보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과정을 정리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2. 포트폴리오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은?>

포트폴리오는 '내가 실제로 어떤 마케팅 활동을 했고, 어떤 결과를 냈는가'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예를 들어,

-서포터즈 활동이라면 어떤 브랜드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직접 운영한 SNS 계정이 있다면 기획 의도, 팔로워 수 변화, 반응 등을 정리
-마케팅 기획서를 직접 써보거나, 브랜드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식입니다

하나하나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활동 후에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쳤는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두는 습관이 중요해요.

©Marvin Meyer

<3. 마케팅에 꼭 상경계 전공이 필요한가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 결론적으로 전공보다는 실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실제로 현업 마케터들 중에는 문과, 공과, 예체능 등 다양한 전공자가 많아요. 전공보다는 내가 어떤 활동을 해봤고, 그 안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해봤는지가 더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복수전공으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마케팅에서도 콘텐츠 기획, 브랜딩, 커뮤니케이션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무 연계 측면에서 미컴 수업이 더 와닿을 수 있습니다. 반면 경영학과는 마케팅보다는 회계나 재무 수업이 많아, 졸업 요건 대비 효율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4. 앞으로의 로드맵>

-지금 (복학 전) : 서포터즈 1~2개 참여, SNS 운영 도전, 마케팅 관련 자격증 하나
-3학년 : 실무형 대외활동 참여, 인턴십 탐색
-4학년 : 포트폴리오 완성, 인턴 지원, 마케터 세부 직무 방향 정리

복학 전 시간이 여유로운 만큼, 지금은 서포터즈나 콘텐츠 제작 등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경험해보면서 내가 어떤 마케팅 업무에 흥미를 느끼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작더라도 직접 해보는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보세요. 그 안에서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마케팅이 보일 거예요.

멘티님의 진로 고민, 충분히 공감되고 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편하게 질문 주세요. 꾸준히 준비해나가신다면 분명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예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