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까지 생각하는 대학생활, 어떤 걸 해야 할까요?

멘티님, 취업을 위해 대학 생활을 미리 계획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3학년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준비하는데, 지금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운다면 분명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을 거예요.

자기소개서는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역량을 가졌는가'를 보여주는 글입니다. 거창한 경험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소한 경험이라도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죠. 물리치료학과라는 전공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어떤 직무든 도움이 되는 보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활동들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게요.

<1. 지식 습득을 넘어 '실행력'을 보여주는 활동>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라고 쓰지만, 기업은 '그래서 뭘 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궁금해합니다. 지식을 실제로 적용해 본 경험이 중요해요.

-교내 프로젝트/공모전 참여: 물리치료학과라면 의공학, 재활,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공모전이나 학술 프로젝트가 있을 거예요. 꼭 수상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환자의 재활을 돕는 보조 기구 아이디어' 같은 주제로 팀원들과 함께 기획하고, 실제 모형까지 만들어보는 경험은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관심 분야 서포터즈/봉사 활동: 보건소나 복지관에서 어르신 재활을 돕는 봉사를 해 보세요. '환자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솔루션을 제안하고 실행했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직무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적 사고를 어필하는 좋은 소재가 됩니다.

©Joshua Hoehne

<2. '함께' 성장하는 '협업' 경험>

회사에서는 혼자 일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이 필수적이죠.

- 팀 프로젝트나 동아리 활동에서 '역할' 맡기: 단순히 '조원들과 협력했다'가 아니라, '갈등 상황에서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세요. 팀원 간 역할 분담이 모호했을 때 먼저 나서서 각자의 강점에 맞는 역할을 제안하고, 프로젝트 일정을 관리했던 경험 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 학생회나 학과 소모임 활동: 학과 행사나 모임에서 총무, 기획팀 등 특정 역할을 맡아보세요.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거나, 새로운 행사를 기획해서 참여율을 높이는 등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조직에 대한 기여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됩니다.

<3. 전공 외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활동>

물리치료학과라는 전공 외에 자신만의 특별한 강점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언어 또는 제2외국어 스터디: 외국인 환자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언어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토익 점수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영어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소통하며 실력을 향상시킨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 1학년이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사소한 경험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이 경험에서 나는 뭘 배웠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 경험들이 쌓여서 훗날 당신만의 특별한 자기소개서가 될 것입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