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아직도 학벌을 보나요?

우리은행 · 일반직

멘티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습니다. 흔히 금융권이 학벌을 많이 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어느 정도 수준의 학벌이 되어야 취업에 메리트가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Joshua Hoehne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의 현재 상황과 비교하게 되어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선배님께서 보시기에 학벌이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비록 학벌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른 강점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솔직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멘토 답변

반갑습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며 학벌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예전부터 공공연하게 퍼져 있던 '카더라'들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점에 대해 솔직하고 현실적인 답변을 드릴게요.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채용 문화>

예전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특정 학교 라인이 존재하고, '서류는 서울 중위권 + 지방 거점대부터', '합격은 SKY 밑에 서성한중경시까지'와 같은 정량화된 기준이 어느 정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의 출신 학교를 기반으로 서류를 판단하는 경우가 있었죠.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많은 기업, 특히 은행권은 '블라인드 채용 전형'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지원자의 출신 학교를 비롯한 편견을 일으킬 수 있는 개인 정보를 배제하고, 오직 직무 역량과 경험만을 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대외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합격자들의 출신 학교가 매우 다양해졌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Miquel Parera


<학벌보다 중요한 것은 '직무 전문성'>

이제 채용 담당자들이 보는 것은 지원자의 졸업장이 아니라,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서 무슨 일을 잘할 수 있는가?'입니다. 따라서 학벌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고, 다음과 같은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관련 자격증 취득: 금융권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예: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등)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실무 경험 쌓기: 금융 관련 인턴, 공모전, 대외 활동 등은 단순히 스펙을 넘어, 실제 업무에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금융 업무는 숫자를 다루는 일뿐만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경험들을 정리해 보세요.


취업은 단기적인 경쟁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장기적인 여정입니다. 학벌에 대한 고민에 갇히기보다는, 앞으로의 길에 집중하며 필요한 역량을 꾸준히 쌓아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이승주 멘토

우리은행 · 일반직

회계/재무/금융

저는 1금융권 시중은행에 두 번 취업을 했던 경험과 노하우로 은행취업에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
취업의 실전 기술 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속에서의 멘탈관리, 회사생활의 적응, 직무적합 등 여러가지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퇴사와 이직 , 재취업을 경험한 인생선배로서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