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 현직자는 어떻게 관찰하고 감각을 유지하나요?

멘티님, 안녕하세요. 벌써부터 트렌드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이미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저는 마케터에게 트렌드란 단순히 유행을 빠르게 아는 능력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마음과 행동 변화를 민감하게 읽는 감각'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현업에서 느낀 점은 트렌드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관찰력과 맥락, 이해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이 역량을 꾸준히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3가지로 말씀드릴게요.

©Karsten Winegeart

<트렌드 감각을 키우는 3가지 방법>

1. 뉴스레터/리포트보다 사람들을 관찰하기

요즘 MZ세대, 알파세대의 트렌드를 알려주는 뉴스레터나 리포트는 많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진짜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나 틱톡에서 자주 등장하는 밈이나 밈형 문장을 관찰해보세요. 또한, 댓글을 보면서 사람들이 왜 반응을 하는지, 아니면 어떤 포인트가 공감을 일으켰는지를 파악하는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는 연습을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2. 트렌드 분석 루틴 만들기

트렌드는 쌓여야 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일 뉴스처럼 트렌드 소식을 접하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매일/매주: 14F, 롱블랙 등 트렌드나 마케팅 인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 본인을 자주 노출시켜주세요.

-월 1회: 각 매체(ex. 메타 / 나스미디어 등)에서 제공하는 인사이트 리포트 읽기를 습관화하면 좋아요.

'내가 소비자라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혹은 '현재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보면 훨씬 입체적으로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직접 경험해보기

트렌드는 직접 써보고, 만들어볼 때 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새로 뜨는 앱이 있거나, 쇼핑몰, 브랜드 캠페인이 있다면 직접 참여하면서 UX/UI나 카피를 경험해보고 분석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경험으로 쌓은 레퍼런스를 활용해서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내가 이 브랜드의 담당자라면 어떤 식으로 써볼까?' 하고 연습해보는 거죠.)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 나중에 마케팅 기획을 할 때, 트렌드를 기반으로 기획하는 감각으로 연결됩니다.

설명하다 보니까 글이 길어졌는데, 트렌드 감각은 꾸준하게 갈고닦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관찰 > 분석 > 체험의 루틴을 만들어서 일상 속에 함께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분명히 감각이 쌓이기 시작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