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 QC 취업, 실습 교육 vs RA 인턴 -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멘티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제약바이오 QC(품질관리) 직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두 가지 활동에 동시에 합격하여, 제 커리어 방향에 더 도움이 될 선택이 무엇일지 고민이 깊어 이렇게 질문드려요.

©Pawel Czerwinski
선택 1은 '제약 공정 실습 교육 과정'으로, GMP 이론 교육 후 2주간 바이오의약품 공정 실습 (USP, DSP, Fill & Finish)을 진행합니다.
선택 2는 '의료기기 회사 RA 일경험 인턴'으로, 3개월 동안 제조기록서 및 인체조직결과기록서 문서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인턴 경험 자체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해당 인턴이 의료기기 분야이자 QC와는 결이 다른 RA(인허가) 직무라는 점에서 제약 QC 진로와의 방향성이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제약 QC 직무 진입을 목표로 할 때, 현직자의 관점에서 두 가지 경험 중 어떤 선택이 추후 취업에 있어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 답변
강의 이후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말씀해주신 두 가지 선택지 모두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제약 QC 직무 진입을 목표로 하고 계시다면 ‘제약 공정 실습 교육 과정’을 선택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QC 직무는 무엇보다도 공정에 대한 이해와 시료 특성 파악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번 실습 과정에서는 USP, DSP, Fill & Finish 등 실제 바이오의약품 제조 단계를 직접 다뤄보기 때문에, QC 업무 수행 시 공정상의 변수를 이해하고 시험 결과의 원인을 분석하는 역량을 키우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면접에서도 “공정을 이해하는 QC 인재”로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의료기기 RA 인턴십은 문서 관리 경험이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직무 방향성이 제약 QC와 다소 상이합니다. RA는 인허가 중심의 법규 업무이며, 의료기기는 제약과는 다른 ISO 13485 체계를 따르기 때문에 QC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후 제약 QC로 지원하실 때는 직무 일관성이 다소 약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Alexander Grey
정리하자면, QC 직무 진입이 목표라면 → 제약 공정 실습 교육 과정, RA나 인허가 분야로의 확장을 고려하신다면 → 의료기기 인턴십 이렇게 방향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실습 수료 후에는 HPLC, TOC 등 분석 기기 실습이나 GMP·Data Integrity 관련 온라인 교육을 함께 이수하시면, QC 지원 시 “준-실무 경험”으로 더욱 경쟁력 있게 보이실 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진로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QC로 확실히 가시려면 이번 기회에 공정 실습을 통해 기반을 탄탄히 다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