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취업, 피그마에 시간을 들여야 할까요?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랜드/콘텐츠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려고 계신 점이 인상 깊네요. 멘티님이 작성하신 내용을 보면서, 이미 마케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셨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실무에서도 충분히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시기에는 실무 경험 자체가 흔치 않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경험을 어떻게 전달하고 보여주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 마케팅 인턴 준비 및 실무 적응

지금까지 경험하신 교내외 활동을 실제 업무와 연결되는 언어로 정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활동 나열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인식하고 → 어떤 마케팅적 가설을 세워 → 어떤 실행을 했으며 → 그 결과 어떤 성과(정량적/정성적)를 얻었는지'의 흐름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에 참여한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포트폴리오를 보내주시면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실무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은 당연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해보는 기회가 많습니다.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면 '배우려는 자세'와 '빠른 실행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임하세요. 회사에서 시키는 일 외에도 작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태도가 성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2. 피그마 학습 및 활용

피그마는 어느 직무에서나 협업을 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높은 능력을 요구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부트캠프와 같은 장기 과정이 아니어도 유튜브, 온라인 강의를 통해 충분히 실무 수준까지 학습이 가능합니다. 저도 유튜브 강의를 통해 독학하면서 배웠습니다. 그만큼 어렵지 않은 툴이라고 생각하며, 포토샵보다 난이도가 낮습니다. 학습과 동시에 피그마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인턴과 피그마 학습 중 우선순위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피그마의 기초를 빠르게 익힌 뒤 간단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턴에 지원하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기초적인 피그마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핵심은 툴 자체가 아니라, 이를 활용해 마케팅적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멘티님이 의도하는 메시지와 시각적 결과물만 표현할 수 있으면 충분하며, 이는 서류 단계에서 실행 가능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멘티님, 지금처럼 꾸준히 준비해 나가신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실 거란 기대가 됩니다 :) 혹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