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품질관리, 정말 말처럼 힘든가요?

삼성바이오로직스 · 정제

멘티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생명계열 전공자로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업 규모와 네임밸류,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신입 채용이 많은 QC와 영업 중 고민이 되어 질문 드립니다.



1.  QC는 육체적으로 힘들고 반복적인 업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인데, 꼼꼼한 실험 중심의 QC 직무가 제 성향과 잘 맞을지,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2. 외향적인 성격상 영업직도 고려 중입니다. 다만 단순 실적 압박을 넘어 전공 지식을 활용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인지, 대기업 영업직의 장기적인 비전이 궁금합니다.


3. QC나 영업으로 시작했을 때, 추후 QA나 마케팅 등 타 부서로의 이동이 활발한 편인가요? 또한 향후 이직 시 어떤 직무가 더 유리한 선택이 될지 현직자의 시각에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 답변

반갑습니다. 직무 선택에 앞서 적성과 흥미를 고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사실 경험해보지 않은 일을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질문하신 소통 성향과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QC는 결코 혼자서만 실험하는 곳이 아니에요. 샘플을 받기 위해 생산팀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눠야 하고, 일탈이 생기면 QA팀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죠. 동료들과 부대끼며 협동해야 하는 환경인 만큼, 사람을 좋아하는 멘티님의 성격은 QC 현장에서 아주 반가운 강점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의 길은 고됩니다>

품질관리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는 현직자인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반복되는 시험 업무에 퇴근 무렵이면 녹초가 되어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 쉬기도 하죠. 하지만 젊을 때 이렇게 밀도 있게 쌓은 실무 경험은 나중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단한 자산이 됩니다. 시간이 흘러 연차가 쌓이면 직접 시험을 하기보다 전체적인 품질 시스템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그때 현장에서 익힌 감각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지금의 고생이 전문가로 가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일 거예요.


<마음을 열어두면 언제든 새로운 기회는 찾아옵니다>

영업 직무에 대해 제가 모든 걸 다 알지는 못하지만, 커리어를 쌓아가다 보면 부서 이동이나 이직의 기회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저희 회사만 하더라도 사내 공모 제도를 통해 다른 직무로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잘 마련되어 있어요. 처음 시작한 부서가 내 마음에 쏙 들지 않더라도, 그곳에서 성실하게 역량을 쌓아둔다면 나중에 다른 부서나 회사로 옮길 때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어떤 시작이든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 믿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예요.

조승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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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품질/제조

안녕하세요. 삼성바이오로직스 재직 중인 현직자입니다. 제약 분야 취업 관련 멘토링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