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 포트폴리오와 취업,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멘티 질문
멘토님, 계속되는 서류 탈락으로 막막한 마음을 안고 조언을 구합니다.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뚜렷한 목표 없이 흘려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창업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가기 전, 스타트업 기획직에서 실무를 배우고자 도전하고 있습니다. 몇몇 IT 서비스 기업의 기획 직무에 지원했지만, 내세울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 보니 서류 전형부터 계속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준비가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으며,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방향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첨부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멘토님의 소중한 답변을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멘토 답변
이력서를 아주 깔끔하게 잘 쓰셨네요! 다른 신입 지원자들보다 훨씬 보기 편해서 좋은 인상을 줍니다. 다만 한 가지 더 개선하자면, 현재 이력서에 기재된 내용이 실제 회사에서의 '경력'인지 개별적인 '프로젝트'인지 확실히 표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일 때는 무엇이라도 경력에 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조직의 입장에서는 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이는 길입니다. 만약 기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라면 무급이었더라도 기업명을 명시하여 구체성을 더해보세요.
<실무 능력을 증명할 포트폴리오가 꼭 필요합니다>
현재 이력서만으로는 멘티 님의 실제 업무 능력을 확인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회사는 신입을 뽑을 때 '이 사람이 정말 일을 잘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기 마련이거든요. 멘티 님이 가진 '매장 운영 및 비즈니스 모델 설계 경험'은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강점입니다. 설계를 하거나 운영하면서 만든 문서가 있다면 스크린샷을 찍어서라도 포트폴리오에 넣어보세요. 또한 포트폴리오 앞부분에 본인만의 기획 철학이나 마인드를 기술한다면, 실무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멘티 님이라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완벽보다 '실행' - 5일 안에 끝내보세요>
포트폴리오를 너무 화려하게 만들려고 몇 달씩 고민하다 보면 정작 지원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딱 5일만 집중해서 완성해 보세요. 기획자에게 중요한 것은 예쁜 디자인보다 문서를 깔끔하게 읽기 편하도록 '오와 열'을 맞추는 레이아웃의 기본기입니다.
일단 포트폴리오를 들고 시장에 나가 면접을 보면서, 면접관들의 질문과 피드백(VOC)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업데이트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포트폴리오 자체가 하나의 기획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며 개선해 나가는 거죠.
<지원 횟수를 대폭 늘려 더 넓은 세상에 문을 두드려보세요>
지금은 지원한 회사의 수가 너무 적습니다. 3년 차 경력직도 서너 군데만 넣어서 합격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대기업 공채만 기다리지 말고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중견기업 리스트를 뽑아보세요. 또한 연봉이 조금 적더라도 1년만 버티면 확실한 결과물을 쌓을 수 있는 에이전시나, 최소 시리즈 A~B 단계 이상의 안정적인 스타트업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멘티 님이 가진 커머스 관련 자격증을 살려 관련 스타트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 전략입니다. 지금은 양으로 승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많은 곳에 지원서를 뿌려보아야 할 때입니다.
<자신감이 떨어질 때는 친구와 함께 '지원 품앗이'를 해보세요>
내 이력서를 직접 넣으려고 하면 괜히 초라해 보이고 주저하게 되죠. 그럴 때는 마음 맞는 친구와 서로의 이력서를 대신 지원해 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서로의 가치를 믿어주는 친구가 시트를 만들어 슉슉 넣어주다 보면 어느새 수십 군데에 지원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렇게 중소기업이나 에이전시 등 여러 곳에서 면접을 보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하세요. 일단 어디든 들어가서 1년 정도 실무 경험을 쌓고 나면, 그때는 '중고 신입'으로서 더 큰 기업으로 점프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