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MD로의 이직,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은?
멘티 질문
몇 달 전 멘토님의 클래스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던 제자입니다. 당시의 가르침 덕분에 현재 브랜드사에서 신입 MD로 근무하며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업무에 익숙해져 플랫폼이나 이커머스 MD로의 이직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주변에서는 브랜드 유통 MD가 이커머스 MD로 이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우려 섞인 조언을 많이 해주시곤 합니다.

막막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꿈꾸는 이커머스 MD가 되기 위해 지금 단계에서 무엇을 더 준비하고 채워나가야 할지 멘토님의 고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실질적인 조언이 제게는 큰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올 한 해 멘토님께도 기분 좋은 소식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멘토 답변
유통 MD와 플랫폼 MD의 개념을 먼저 명확히 이해해 보세요
우선 혼동하기 쉬운 용어부터 짚어드리고 싶네요. 보통 유통 MD는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마트, 그리고 무신사나 네이버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즉, 유통 MD와 플랫폼 MD는 사실상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아마 주변에서 이직이 어렵다고 말씀하신 건 '브랜드사 MD'에서 '유통사(플랫폼) MD'로 넘어가는 과정이 까다롭다는 뜻일 거예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다음 전략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탄탄한 경력 기간이 이직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경력의 '길이'입니다. 현재 1년 정도의 경력을 쌓으셨다고 했는데, 유통사로의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최소 3~4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신입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셨다면, 첫 회사에서 이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충분한 숙련도를 쌓아야 비로소 시장에서 경력직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카테고리에서의 경험이 기회를 만듭니다
경력직 이직은 기본적으로 기존에 담당했던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이직 가능성을 높이려면 현재 담당하시는 분야의 시장 성격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선식품이나 푸드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카테고리는 채용 수요(TO) 자체가 많아 유리할 수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분야는 문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카테고리를 경험해 보거나, 현재 맡은 분야가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현재 속한 회사의 시장 점유율과 평판 관리에도 힘써보세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계신 회사의 시장 점유율(MS)이 높을수록 이직은 수월해집니다. 특정 영역에서 1~2위를 다투는 브랜드사 출신이라면, 유통사 입장에서는 해당 브랜드와의 매출 성장과 관계 개선을 위해 그곳의 인재를 영입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통사 채용은 공고뿐만 아니라 추천 제도도 활발합니다. 카운터 파트너나 거래처와의 관계에서 실력과 태도를 인정받아 평판을 잘 쌓아둔다면, 생각지 못한 추천 이직의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멘티님이 계획하신 매출 경신과 데이터 분석 능력 향상에 더해, 제가 말씀드린 경력 관리와 평판의 측면도 함께 유념하신다면 분명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멘티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