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최근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아 이렇게 질문 남깁니다. 저는 현재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회계 회사에서 인턴 생활 중인데요. 사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진로를 설정하지 못하였습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집에서 용돈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학 입학 이후로는 한 번도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와 인턴을 했고요. 한번은 어떤 건설사의 베트남 지사에서 인턴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여러 가지 일을 경험했지만, 당시에는 그저 하루하루 ‘돈 버는 재미’로만 일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 학기에 마케팅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대학교 4년 동안 처음으로 수업이 재미있었고, 배울수록 더 알고 싶다고 느끼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의 진로를 마케팅과 관련된 직무로 결정하고 싶은데요. 여기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케팅 원론과 디지털 마케팅을 수강한 것 말고는 대외 활동이나 관련 직무 인턴, 공모전 경험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마케팅 중에서도 특히 리서치 조사 쪽에 관심이 있어, 다음 학기에는 이것과 관련된 수업을 수강할 예정이기도 한데요. 이것 외에 방학 기간과 다음 학기에 제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것은, 대부분의 채용 우대 사항에 '어학 능력자 우대'라고 쓰여 있는데요. 어느 정도 수준을 말하는지 궁금합니다.

 

멘토님의 어떤 답변이든 저에겐 정말 소중할 것 같습니다. 그럼 조언 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