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포부’에 관한 내용은 재무팀에서 하는 업무와 연관 지어서 말씀드릴게요.

 

재무팀은 일별, 월별, 연별로 회사의 자금을 조달하고 지급하며 운용하는 부서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회사의 돈을 관리하는 매니저이자 컨설턴트라고 볼 수가 있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입사 후 포부는 이런 내용과 관련된 것이면 좋습니다.

 

그러나 자소서 작성자가 ‘신입사원’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저도 배경지식 없이 입사해서 일하면서 배웠는데요. 4년간 일해보니, 사실 실무자는 신입사원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적 환경에 본인을 끼워 맞춘 포부보다는, 지원자 고유의 장기를 살려서 해당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보탬이 될 것인지 기재하시는 게 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lnur

멘티께서 직급별로 업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질문해셨는데요. 사실 이 부분은 섣불리 조언 드리기가 애매합니다. 업무의 중요도와 전문성에 따라 팀 내에서도 그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직급에 상관없이 재무팀 모든 구성원은 매사 일 처리에 꼼꼼해야 합니다. 작은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법적·경제적 리스크가 큰 일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런 점을 고려하시어 본인이 해당 업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도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죠.

 

더불어 직접적인 자금을 취급하는 업무인 만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기에 그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IT 기술과 법적인 요소에도 항상 관심이 많은 부서임을 알고 가시면 좋으실 듯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