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종 면접을 앞두고 많이 떨리시죠. 너무 긴장하면 실력 발휘가 안 될 수 있으니 오히려 ‘이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대범한 마음으로 면접장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Aaron Amat

최종면접, 충분히 대비할 수 있어요

취준생 입장에서 면접의 예상 문제를 스스로 판단해보는 건 참 막연한 과제일 수 있어요. 당연히 회사마다 나오는 주제가 다르겠지만, 그래도 보편적인 경향이 있으니 충분히 사전 대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해당 브랜드에서 어떤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가장 비중을 두고 분석해보세요. 예를 들어 아웃도어나 골프 의류로 확장할 수 있고, 온라인 플랫폼 등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또한, 재고 소진과 신규라인 확장과 같은 브랜드 이슈를 꼭 찾아보세요. 신입이 회사의 사업 결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할 가능성이 큽니다. 가능한 많은 정보를 찾아 대비할수록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답변의 뉘앙스는 회사의 결정이 옳다는 식으로 결론 내리는 게 좋겠죠? 회사가 원하는 대답이 무엇일지 미리 판단하고 그에 맞춰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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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연애, 인연이 아니라면 집착하지 말자
아마 면접에서는 단시간에 분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넓게는 브랜드 사업의 시스템에 대해 정리해보고, 좁게는 앞서 말씀드렸던 주제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요약해보세요. 배경 정보를 이 정도만 쌓아가셔도, 현장에서 나오는 주제에 따라 충분히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주변 취준생들에게도 많이 드리는 이야기인데요. 면접을 위해 자기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회사 입장에서 답변을 조정하면 오히려 진정성이 안 느껴지거나, 일관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거든요.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저는 취업이 연인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볼 때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어도, 나와 맞지 않으면 결코 사귈 수 없잖아요. 구직 활동을 할 때도 이게 적용됩니다. 객관적으로 훌륭한 회사여도 본인과 맞지 않을 수 있어요. 회사와 합이 맞지 않는데 굳이 미련을 가지며 자책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겁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냥 ‘인연이 아니었다’고 판단하세요. 본인에게 근본적인 의문을 품으며 깎아내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힘든 시간도 어느 순간 지나갈 테니 힘내시고 지금처럼 정진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다시 질문해주세요. 직무에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는 멘티님은 항상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