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포트폴리오를 만들다가 궁금한 것이 생겨 멘토님을 찾게 된 멘티입니다. 멘토님의 다른 글을 보니 본인이 했던 활동을 기반으로 만든 포트폴리오를 추천하시더라고요. 저는 SNS 콘텐츠 제작 경험이 있어 SNS 페이지 느낌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은데요.
콘텐츠 마케팅 분야를 꿈꾸는데 콘텐츠 제작 경험만 넣어도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부족해 보일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과거에 만들었던 SNS 콘텐츠를 캡처해 모은 후 관련 글을 정리하면 괜찮은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을까요? 포트폴리오 작성이 너무 어렵습니다.
또, 저는 관심 있는 화장품 산업 위주로 콘텐츠 마케팅 직무를 찾고 있는데요. 관심도가 적더라도 다른 산업군에도 지원하는 게 맞을까요? 다른 산업군에 지원해 경험을 쌓은 후 이직하는 건 어떨까요? 경력을 쌓을 수 있다면 다른 산업군에서 일해도 괜찮을까요?
뜬구름 잡는 질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멘티님. 포트폴리오와 지원 범위가 고민이시군요. 차례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제작 경험만 포트폴리오에 넣으면 부족해 보일까요?
사실 멘티님이 넣으려는 콘텐츠를 제가 확인하지 않는 이상 포트폴리오를 평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품, 내용, 디자인, 컨셉 등 내용을 직접 봐야 부족한지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기본적으로 콘텐츠는 인지도 상승이나 전환 유도 등의 목적이 있으니 콘텐츠가 목적에 맞는 결과를 달성했는지 확인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그 결과를 달성했다면, 포트폴리오에 넣기 무리가 없고, 만약에 결과에 못 미쳤다면, 포트폴리오에 넣을지 더 고민해 봐야겠죠.
과거에 제작한 콘텐츠로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도 될까요?
과거에 만들었던 콘텐츠만 모아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지원자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어떤지 등을 알려주는 지표거든요. 따라서 과거에 만들었던 콘텐츠만 넣어서 만든 포트폴리오는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멘티님의 현재 역량까지 포함한 포트폴리오가 좋은 포트폴리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하게 지원하되 관심도가 높은 산업 위주로 준비하세요
경력을 쌓은 후 산업을 바꾸는 건 수월하면서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찰력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신 기존 업무를 통해 배운 것들을 다른 산업군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이 없다면 경력을 전혀 살릴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현재 몸담은 산업과 옮기고자 하는 산업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이직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사실 관심이 가지 않는 산업에 지원하는 건, 그 자체로도 어려운 일입니다. 관심이 적으면 찾아보는 정보도 적고 전략도 구체적이지 않겠죠. 그럼 계속 떨어질 거고 무기력과 성장 저해가 찾아올 거예요. 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개개인의 성격과 역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멘티님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래 고민하느니 일단 저지르는 것입니다. 여러 산업에 지원해보세요. 면접을 보러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느껴보세요. 만약 회사가 나랑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나오면 됩니다. 가끔은 고민을 오래 하는 것보다 일단 하고 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취준을 하다 보면 단계별로 일이 진행되어야 마음이 편할 때가 많습니다. 뭔가 변수가 생기면 불안하죠. 하지만 사실 취준에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세요. 멘티님의 꿈과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