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P사(무역종합상사)의 영업 직무에 지원해 면접을 앞둔 취준생 멘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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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공계라는 전공을 제외하고 스펙이 굉장히 부족한 편입니다. 제2외국어는 물론 영어조차 많이 떨어지는 상황인데요. 영어 면접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혹시 영어가 부족하면 뽑힐 가능성이 없을까요?
첫 면접이라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멘토님이 현직자로서 정보를 알려주신다면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서류합격 축하드립니다. P사 1층 로비에 신입사원 면접 안내문이 붙어있던데 멘티님의 질문을 받고 반가웠습니다. 많이 긴장되겠지만, 제 조언과 함께 떨지 말고 실력 발휘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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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orries, Do practice
멘티님은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걱정하셨는데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영어를 못 한다고 떨어질 일은 없습니다.
제가 멘티님의 영어 실력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멘티님은 이미 서류전형을 통과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정량적인 어학 점수가 회사의 기준을 넘어선 거에요. 따라서 그만큼만 보여주신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영어 면접에서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질문을 던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원자들은 매우 긴장한 상태이고, 기본적인 질문이 들어와도 떨다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너무 당황해서 충분히 답변 가능한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계속 연습해보세요.
물론 영어 면접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저도 영어를 잘 못 해서 취준생 시절에 걱정이 많았고, 심지어 지금도 일할 때 영어 쓰는 걸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 실력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역량입니다. 회사가 단순히 외국어 능력자를 원한다면 해외에서 살다 온 사람을 위주로 뽑겠죠? 업무할 때 영어가 필요하다고 해도, 결국 의사소통은 한국인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영어는 둘째치고, 한국어로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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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지원자 중에서 돋보이려면?
그럼 면접에서 본인의 어떤 점을 어필해야 할지 이야기해볼까요? 제가 다니는 P사는 면접에서 특별한 지식을 묻기보다, 지원자의 생각이나 경험을 많이 물어본다고 들었습니다.
왜 P사에 지원했는지,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본인의 아르바이트나 프로젝트, 대외활동 경험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요즘 주시하는 이슈는 무엇인지. 멘티님도 이러한 예상 질문을 뽑아보고,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비록 저는 면접관으로 참여해본 적은 없지만, 주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면접장에서 눈에 띄는 지원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굉장히 많은 지원자들이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대답을 하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선 정말 차별화된 대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크게 중요하지 않은 영어 실력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그 외의 답변을 충실하게 준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 답변이 부디 멘티님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착실히 준비해서 면접에서 꼭 좋은 결과 얻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나중에 같은 회사에서 뵙기를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