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해외 영업직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Evgeny Karandaev
1. 무역 영어와 무역사 자격증이 없는데 자격증이 합격 당락을 좌우할지 궁금합니다.
2. 같은 해외 영업이라도 기업마다 사업하는 분야가 다른데 제가 어떤 분야를 잘 다를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있어 멘토님께 글을 남겨봅니다.
멘토님은 처음부터 취업을 식품업계를 목표로 하셨나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취업 시즌을 앞두고 여러 고민이 있으시군요.
저도 멘티님과 마찬가지로 무역 관련 자격증이 없었고, 애초에 식품업계를 목표로 하지도 않았었습니다. 어떤 분야가 맞는지 찾는 과정 또한 거쳤고, 그 결과 식품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해드릴 테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lanite Koppens
자격증은 관심의 척도!
제가 늘 여러 곳에서 이야기하듯이 무역 관련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무역 자격증이 있다는 점은 "내가 해외영업 / 무역 직무에 관심이 있고, 직무 적합성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보다는 당연히 자격증이 있는 것이 낫습니다. 하지만 이 자격증이 반드시 취업을 보장하거나 업무에서의 수월성을 나타내지는 않아요. 멘티님께서도 만약 내년 상반기를 생각하신다면 무역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영어 실력은 확실하게!
자격증보다는 영어 실력이 취업 시에 더 중요한 '결정변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희 회사 신입사원들을 보니 웬만하면 오픽 AL을 취득했더라고요. 저는 입사할 때 IH였지만, 최근에는 그 수준이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 입사 전형 때 심지어 영어 Writing 시험을 보기도 하고요. 따라서 공인영어시험 성적을 좀 더 잘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외 영업은 면접 때 영어 질문 등을 많이 물어보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꼭 필요합니다.
©️freepik
고민되는 회사 선택은 나의 관심사부터 시작!
어떤 회사를 가야 할지, 어떤 산업군을 택해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멘티님의 관심사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좋아하는 분야,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써보는 것입니다.
내가 뭘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뭘 좋아할까를 생각해보세요. 꼭 취업하는 회사가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사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정반대인 경우도 많지만, 이렇게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취업에서 꼭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껏 힘들게 취업했는데 너무 나랑 안 맞아서 금방 회사를 나오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요.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나를 먼저 아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Alex Kolokythas Photography
회사 탐색은 넓게 하자!
저처럼 제조사에서 해외 영업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넓게 보면 무역 관련 전반에 일자리가 참 많습니다. 포워딩 회사, 관세사무소, 해운선사, 항공화물 전문 회사 등이요. 이러한 점을 고려하셔서 회사 탐색을 넓게 해보세요. 이러한 회사 중에서도 잘 찾아보시면, 중소/ 중견기업이라도 비교적 워라벨도 좋고, 연봉도 잘 주는 곳도 많습니다. 대기업만큼 연봉을 주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많은 고민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취업 준비 시작할 때 되게 막막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잘 안 보였습니다. 저는 주로 주변 선배들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었는데요. 주변에 선배들이 없다고 해도 요즘은 방법이 많습니다. 저에게 질문 주신 잇다 플랫폼도 꽤 유용한 방법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저 외에 다른 분들께서 질문을 마구마구 해보세요. 다들 친절하신 멘토들이 많아서, 정말 유익한 답변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성공적인 취업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