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영업MD를 꿈꾸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직무 공부를 하다 보니 궁금한 것이 생겨 멘토님께 질문을 드립니다.
©️Dean Drobot
1. 물량 운영 업무에서 쉽게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판매 저조 상품이 창고에 쌓이는 것인데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영업MD로서 어떤 전략을 취할 수 있을까요?
2. 영업MD는 물량 운영 업무를 주요하게 담당합니다. 이 업무를 하면서 멘토님이 현직자로서 느끼는 고충은 무엇인가요?
주변에 현직자가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뻔한 질문이 아닌, 구체적인 직무 내용을 물어보셔서 반가웠습니다. 현직자로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니 저도 정리하는 마음으로 답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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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재고화는 모든 직무의 협업 숙제!
물량 운영 부분에서 안 팔리는 상품의 장기 재고화를 막는 일은 영업MD만의 업무는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고민할 일이죠.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먼저 영업MD는 해당 제품이 우리 매장에서만 안 팔리는 것인지, 전국 매장에서도 비슷하게 안 팔리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매장별로 판매율에 편차가 있다면 특별히 잘 팔리는 매장으로 제품을 이동시켜야 합니다.
또한, 영업MD가 해당 제품에 프로모션을 제안하거나, 정상 매점에서 할인점으로 제품을 이동시키는 경우도 있어요.
다음으로 마케팅 관점에서 고민하자면, 대중에게 많이 부각되는 제품은 판매율이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메인 상품을 노출해야겠지만, 부진 상품을 잘 팔릴 수 있게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죠.
마지막, 상품기획 입장에선 여러 판매 전략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상품을 기획할 때는 당연히 판매율이 낮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겠죠? 따라서 트렌드와 고객 분석을 철저히 해 저조 원인과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매장에 부진 상품 판매에 신경 써달라고 어필하거나 마케팅 부서에 별도 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프로모션 기획을 할 수도 있죠.
이렇게 물량 운영의 문제는 여러 직무가 함께 고민할 업무입니다.
영업MD & 마케팅 & 상품기획, 각 직무의 물량 운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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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영업MD가 느끼는 고충
브랜드나 회사 분위기에 따라 영업MD로서 느끼는 어려움은 천차만별이라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제 예시를 말씀드릴 테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회사 직원 입장에선 ‘매출’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영업 직무와 영업MD 모두 매출이 부진할 때, 매장과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영업MD는 본사 직원이므로 개인 사업자 개념인 개별 매장과 마찰 소지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은 자기 매출이 중요하니까 본사 전략과 입장이 다를 수 있거든요.
그 외에도 팀별 제품의 분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합니다. 어느 팀이건 당연히 잘 팔리는 제품을 원하니까요.
그래서 팀별로 제품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영업MD는 중간에서 조율해야 하므로 이 점도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죠.
이렇게 질문하신 내용에 모두 답변을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다시 질문해주세요. 현직자 입장에서 풍부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