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인프라 기술 직무의 HVAC 파트를 타겟팅하여 자소서를 작성하려 합니다. 주로 하는 업무가 셋업, 유지보수 그리고 개선이라고 알고 있는데 각 업무를 수행하기에 중요한 역량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Jess Bailey
멘토님께서 취업 과정에서 하신 경험이라던가 자격증, 어필한 역량 등 모든 준비 중에 업무에 가장 도움 됐다고 생각하시는 것을 꼽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답변을 드리기 앞서서 HVAC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멘티님이 알고 계신 부분을 다시 여쭤볼 수 있을까요? 또 직무적인 부분(1, 2번에 대한 답)에 대해 멘티님께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멘티님께서 멘티님께서는 제 답변을 자소서에 활용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무례하게 들리실 수 있지만, 노심초사하여 먼저 일러둡니다. 멘티님. 관심 없이는 합격을 하기 어렵습니다. 혹여나 이력서를 넘어가도 면접을 뚫기 힘들죠. 우선 직무에 대한 관심이 보였으면 합니다. 일례로 잇다 합격자들이 했던 질문을 소개해 드려보겠습니다.
©️Bench Accounting
“저는 HVAC에 관심이 있고 학교에서 열교환기 설치에 관한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열교환기도 여러 가지 Type(판형, Tube형 등등)이 있는데 현장에서 어떤 열교환기를 많이 쓰고 있고 (중략), 개선을 해보고 싶은데 이렇게 어필해도 될까요?”
“학교에서 ~~ 설계 프로젝트를 하면서 여러가지 Tool(매틸랩, CAD 등등)을 활용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습니다. 여러 온도, 압력, 주변 압력 조건에서 설비의 최적 효율을 계산해본 적이 있고, 현장 견학도 가서 공조냉동 설비를 실제로 보기도 했습니다. 현직자분 멘티님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어필을 했는지 궁금하고, Tool을 활용하기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어필하고 싶은데 현직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떨까요? 관심과 열정이 느껴지죠? 멘티님의 질문을 나무라는 것은 아닙니다. 분야에 지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합격 멘티의 자세를 보고 우리도 벤치마킹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직무에 대한 태도 하나만 바꿔도 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릴게요.
나의 파트를 콕 집어 어필하는 게 차라리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HVAC에 관심이 있으시면 그 부서에 대한 본인의 직무역량, 관심도를 녹여내는 것이 강점이 될 것입니다. 자소서든, 면접 때든 신입에게 부장급의 역량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골고루 많이 공부했다/많이 안다는 식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본인이 석사/박사가 아닌 이상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본인이 해온 경험을 잘 녹여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Tetiana SHYSHKINA\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솔직히 말해서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 전공 공부까지도 사실 도움이 크게 되진 않습니다. 취업을 위한 최소한의 스펙으로 자격증은 필수로 딴다고 생각을 하고, 다른 대인관계를 통한 경험을 많이 하고 이를 잘 정리해 놓으세요.
회사에서 제일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건 열정과 의지 그리고 대인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열정/의지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결정이 되고, 대인관계를 잘해야 잘 안되던 업무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일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신입이 들어오면 항상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모쪼록 직무에 관해 심도 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또 궁금한 게 있을 때 주저 말고 잇다에 글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