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현재 장교로 해군에서 복무 중인데 육체적으로 고된 직책을 맡고 있어 남는 시간 어떻게 금융권 취업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지금 당장은 출근 전 30분 정도 경제 신문을 읽고 글로벌 경제/증시 상황에 눈을 뜨려 노력하고 있고요. 올 하반기부터 잠시나마 여유가 생긴다면 CFA 등의 자격증을 꼭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헌데 훈련이 잦아 이 또한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어 답답하네요.
©️Mark Fletcher-Brown
타 지원자 대비 정량적인 스펙이 뛰어나지 않아, 저만의 무기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남은 기간 어떤 자격증을 따면 좋을까요? 멘토님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답변을 드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렇게 답변 드립니다.
먼저, 목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금융권 취업’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너무 범위가 큰 목표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금융권 중 어떤 산업에서 어떤 직무에 취업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막연하게 금융권 취업이 목표인 대다수 지원자는 우선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립니다. 하지만 저는 자격증이 목표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격증을 딴다고 평생을 일할 직무가 갑자기 떠오르는 것도 아니며, 자격증이 있다고 취업이 보장되지도 않습니다.
©️Clayton Robbins
멘티님의 고민 방향은 일단 금융권 내 특정 회사에 있는 직무를 결정하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예를 들면 ‘금융권 중 증권회사에 가서 리서치직무를 수행하고 싶다’와 같은 구체적이고 확실한 직무 설정이 필요합니다.
몇몇 직무를 파악하고 어떤 직무로 직업을 삼고 싶은지가 결정된 후에야 취업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도 구체화 할 수 있고, 직무에 맞는 소양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일단 금융권 내 여러 직무부터 파악해 볼까요? 제 조언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멘티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막연한 진로 설정으로 일단 자격증만 취득하려고 했던 저를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와닿는 답변과 질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