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온라인 MD를 꿈꾸는 멘티입니다. 온라인 MD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여쭤볼 점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먼저, 저는 구체적으로 스포츠 패션 기업의 온라인 MD나 소셜 커머스의 스포츠패션/용품 카테고리의 MD를 꿈꾸고 있는데, MD 중에서도 온라인 MD는 경력직을 선호하거나 티오가 적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AMD로 먼저 경험을 쌓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번에 스포츠 패션 기업의 계약직 AMD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요! 26살의 나이에 1년의 시간을 투자할만큼 현실적으로 AMD 경험이 추후 온라인 MD로 지원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정규직 온라인 MD에 계속 지원을 해보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많아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Cristina Anne Costello
참고로, 저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스포츠 관련 학과를 부전공했으며 유통 관련 자격 및 컴퓨터 자격은 4~5개 정도 보유하고 있지만, 패션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전자상거래와 관련하여 500시간의 실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으나 장기적인 실무 경험은 없는 상태입니다.
정리하자면, 스포츠 유통 기업에서의 온라인 MD나 이커머스 기업의 스포츠 카테고리 MD를 꿈꾸는 상황에서 스포츠 패션 기업의 AMD 경험이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멘토님께서는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하고 계신 만큼, 온라인 MD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으로서 멘토님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 분위기가 어두운 시기임에도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멘토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에 취업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 경험과 주변의 사례를 토대로 말씀드리지면, 계약직으로 1년간 AMD를 하고난 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AMD가 하는 업무 자체가 단순히 각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하고, 간단한 이미지 편집을 하거나 발주 정도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학업이나 자격증 등과는 사실 많이 무관한 업무이기에 크게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MD는 3~6개월정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자체가 단순해 그 이상은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6개월은 시장의 흐름을 배우고, MD의 업무 스타일과 특성을 배우고, 각 몰 별 특성이나 고객의 유형들을 분석하기에 딱 적당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1년을 넘어가게 되면 기간도 기간일 뿐더러, 자칫 나이만 한 살 더 먹고 더 나은 기회들을 저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가 있습니다. 1년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더라도 정규직으로 MD를 할수 있는 곳이 있다면,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회를 잡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소셜의 경우 채용을 자주하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인 티몬과 위메프에 지원하거나, 작더라도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브랜드에서 MD 경험을 충분히 쌓으시고 조금씩 기업의 규모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이직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Laura Davidson
MD 직무 자체가 이직이 잣기도 하고, 이직을 자주할 수록 연봉이 빨리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이직을 자주 했다고 해서 나쁘게 보는 직무가 아니다보니 이직의 대한 부담보다는 일단 내가 배울 수 있는 곳에 가서 업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가 많지는 않으나, 실제 경력직 채용을 보면 1~3년이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작더라도 빠르게 경력을 쌓고 이직을 하는 것을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준비하시다가 조금 더 궁금한 것이나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잇다에 질문 남겨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들 취업 걱정이 많지만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멘토님,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답변이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