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빠른 답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심지어 궁금해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Campaign Creators
가장 최근에 받았던 "So what" 피드백에 대한 사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PT 면접 주제로 리조트 브랜드 캠페인 기획 과제를 받았습니다. 당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로 주어진 것은 '구시대적인 소구점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시대에 부합하는 브랜드 캠페인 기획' 이었습니다.
저는 리조트 브랜드가 MZ 세대를 공략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한다고 이해했고, 상황분석 이후, 호텔 관계자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여 스토리텔링 중심의 영상 광고를 제안했습니다. 이의 연장선으로는 지하철 옥외 광고로 ‘호텔리어 이야기'에 QR코드를 더해 영상광고를 제작해 사람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제안을 덧붙였습니다.
신랄한 비판이라도 받았으면 좋았겠으나,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충격적인 코멘트와 함께 그 어떤 코멘트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피드백을 많이 들어왔던 터라 큰 충격을 받았고, 이대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좌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포기하지 않을 테지만요)
설명을 드리다 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위 사건이 가장 큰 트라우마로 기억되기 때문에 이렇게 자세히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며, 취업 준비생 1의 이야기를 궁금해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이야기는 ‘시대에 부합하는 브랜드 캠페인에 직원을 출연시키는 스토리텔링형’으로 하겠다는 것은 ‘방법론’으로 느껴지지 ‘솔루션’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Bench Accounting
혹시 리조트를 어떠한 콘셉트, 포지셔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겠다는 기획서도 있었을까요? 기획서 앞단에 전략 방향, 타깃, 소구점 등이 정리되고 이에 맞춰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크리에이티브 등이 나와야 언급하신 스토리텔링형 광고, 옥외광고의 제안에 힘이 실릴 것 같습니다.
마케팅 업계에서는 기획이 반이다, 혹은 그 이상이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이유인즉 기획 방향만 잘 나온다면 크리에이티브는 알아서 따라올 경우도 많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 여전히 소위 앞단인 전략, 기획 단계에서 여전히 애를 먹고 시간을 오래 쓰고 있답니다. 답이 없지만 답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이 단계를 채워보실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해 보심 좋겠습니다.
보충해 주시고 싶은 말씀이나 추가 질문 있다면 언제든 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막연한 질문임에도, 다시금 재질문을 주시며 궁금해주시는 멘토님에게 너무나도 큰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취준생 입장으로서 이만큼 감사함을 느낄 순간이 없네요! 앞으로도 종종 질문드리고 차후에는 꼭 멘토님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