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본인이 지원할 산업 및 직무에 구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계시네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멘티님의 성공을 응원하며 제 답변이 고민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답변드리겠습니다.

©Patrick Campanale

우선 항공 화물 탑재관리사(이하 로드마스터)라는 직무는 항공 화물 오퍼레이션의 '꽃'이라고 일컬을 만큼 물류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로드 마스터의 업무를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로드 마스터는 항공기에 최대한 많은 화물을 탑재하도록 기획/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항공기는 여객기와 화물기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로드 마스터는 항공기에 탑재할 화물, 승객 및 수화물의 특성을 파악하고 항공기의 중량, 공간 및 균형을 고려하여 기종별, 노선별 최적의 화물 탑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로드 마스터는 위험물, 배터리, 생동물, 의약품 등 항공운송 시 extra care가 필요한 화물을 이상 없이 운송하기 위하여 변화하는 탑재 규정을 꾸준히 익히고 탑재 가이드라인을 지속 업데이트하며 트렌드에 맞는 화물 운송 규범을 끊임없이 체화하는 직무입니다. 왜 항공 화물 운송의 '꽃'이라고 불리는지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문의주신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상경 계열 전공자만 지원 가능한가요?

우선 국적 FSC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항공 화물 탑재관리사를 위한 별도의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적 FSC 항공사에서 로드 마스터를 수행하시려면 우선 일반직 공채에 지원하셔야 하며, 지원 요건상 상경계열을 한정하지 않으므로 다른 계열이라도 채용에 불리함은 없습니다.

©Nathana Rebouças

경력직으로도 지원할 수 있나요?

말씀드린 국적 FSC 항공사 외에도 로드 마스터에 지원하실 수 있는 방법은 국적 LCC 항공사 및 외항사 채용 전형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국적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그리고 화물항공사인 에어인천 및 외항사 한국지사에서 기존에 여객 위주의 사업을 진행했다면 팬데믹 이후 화물사업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시작하였고 화물부문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중 간헐적으로 화물 운송부문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사오니 북마크에 추가하시어 수시로 모집공고를 확인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추가로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무를 추천드리자면 공항 화물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종입니다. 지상조업(Ground handler), 상용 화주 터미널 관리직, 항공 화물 탑재용 기(ULD:Unit Load Device) 관리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어떤 직종이 되었건 단기 경험을 통해 화물 터미널의 오퍼레이션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공항 화물터미널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력을 준비하신다면 그것은 대외활동이나 자격증을 뛰어넘는 멘티님만의 무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멘티님의 건승을 응원하며 언제든 추가 궁금한 부분이 생기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서 뜻깊은 질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