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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포트폴리오, 경쟁력은 이런 곳에서 만들어집니다.
LG전자 · UX민수
7일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친구의 소개로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브랜드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지만, 시각디자인 석사 과정에서 UI/UX 연구 및 프로젝트를 경험했던 만큼, 신입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포트폴리오와 지원서 링크를 함께 보내드리니, 시간 되실 때 확인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Tirza van Dijk


주요 질문 사항

1.지원서에 쓸 만한 UI/UX 관련 성과가 부족해, 당시 진행했던 UT 결과 등을 최대한 모아서 작성했는데 아무래도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보완할 방법이 있을까요?

2.포트폴리오 내 설명이 논리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지, 적절한지 궁금합니다.

3.지원서에 포트폴리오 외에도 비핸스 링크를 추가했는데, 오히려 빼는 게 나을까요?

4.그 외 전반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확인 부탁드리며, 미리 감사드립니다! 😊


💬 변민수 멘토의 답변

멘티님, 반갑습니다! 어느 분의 소개로 오셨는지 궁금하지만, 이렇게 인연이 닿아 질문 주셔서 기쁩니다.


먼저 본격적인 답변에 앞서, 몇 가지 전제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멘티님의 지원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니, A사 전형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피드백은 A사를 전제로 하여 드리겠습니다. 다만, A사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지원하실 계획이라면, 각 회사에 맞는 새로운 관점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1. 지원서 피드백>

첫인상만 보면, 전체적으로 잘 정리된 지원서처럼 보이지만, A사 담당자의 시선에서는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의 문장들은 A사 대신 B를 넣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일반적인 표현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문항에서 "AI 기반 초개인화 UX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검색과 쇼핑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겠다." 라는 표현은 얼핏 보면 UX 디자이너로서의 포부를 잘 드러내는 듯하지만, 사실상 너무 포괄적이고 추상적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사가 현재 AI와 관련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조사한 뒤, 특정 부분에서 본인의 강점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A사에서 진행 중인 OO 프로젝트에서 AI 추천 시스템을 이렇게 개선할 수 있겠다"는 식으로 맞춤형 내용을 추가하면 담당자의 눈에 확실히 띌 수 있습니다.


사실 잘 쓴 자기소개서들은 대부분 이러한 "A사 맞춤형" 접근을 담고 있습니다. A사의 내부 데이터를 알고 있는 듯한 수준으로 조사한 흔적이 보이면, 담당자는 "이 지원자는 정말 우리 회사에 대한 관심이 크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조사의 깊이가 충분하다면, "혹시 A사 인턴을 했던 건가?" 하고 궁금해질 정도의 디테일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마디로, 이런 구체적인 접근이 곧 경쟁력입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만 A사에 맞춰 작성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소서에서 강조한 AI 관련 강점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도 일관되게 드러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소서는 우리 회사에 맞춰 잘 작성했지만, 포트폴리오는 기존에 만들어둔 걸 그대로 가져왔군?" 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모든 서류가 일관되게 설계된 지원자라면, 최종적으로 선택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성과를 강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한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많은 지원자가 자신의 프로젝트에서 "수치적 성과" 를 강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모든 지원자가 저마다 "수백 퍼센트 성장" 같은 결과를 제시한다면, 결국 차별성이 희미해지고 담당자는 감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숫자가 A사의 업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낸 아이디어로 사용자 클릭률이 200% 증가했다" 는 식의 성과보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출한 UX 개선 방향이 A사의 OO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는 식으로 연결 지어 설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정리하자면, 자소서를 보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두 가지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I를 핵심 어필 포인트로 가져갈 것인가?
 → AI를 강점으로 내세울 만큼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있는지 고민하고, 그렇다면 자신 있게 밀어붙여야 합니다.

2️⃣ 자소서-이력서-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일관성
 → 지원서만 회사에 맞춰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와 이력서까지 통일성 있게 구성해야 합니다.


©David Travis


<2. 포트폴리오 피드백>

A사에서 요구하는 포맷을 준수하면서도, 내용이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잘 정리하신 점은 좋았습니다. 특히, AI를 강조한 지원자로서 방향을 맞춘 점도 강점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겉으로는 AI를 강조했지만, 실제 프로젝트 내용과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셀프 체크인 서비스가 배치된 이유는 아마도 수상 경력과 리서치 방법론을 강조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AI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다소 애매합니다.


또한, 마지막에 배치된 AI 관련 프로젝트의 경우, AI 챗봇을 활용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A사가 현재 주력하는 AI 기술과 얼마나 밀접한지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A사가 이미지 생성 AI에 집중하고 있다면, 챗봇 기반 AI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A사가 집중하는 AI 기술과 지원자의 프로젝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성과 수치를 강조한 방식도 좋았지만, 그 숫자가 진짜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85%의 사용자 만족도" 라는 결과가 있다면, 기존 만족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어떤 요소가 개선된 것인지 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UT(User Testing)에서 도출된 실제 피드백을 활용해 정량적 성과를 보강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문제점을 보여주고, 개선 후 사용자의 반응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여도 부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여도는 객관적인 계산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에서 꼬리 질문이 나오기 쉬운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리서치 50%" 라고 하면, 두 명이 동등하게 나눠서 진행한 것인지, 다른 의미가 있는지 애매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기여도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두고, 팀 구성과 역할을 함께 언급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BX에서 UX로의 전향>

멘티님이 BX에서 UX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포트폴리오의 프로젝트 배치에서도 그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두 번째 프로젝트가 BX 성향이 강하게 보이는데, 이는 UX 포트폴리오의 흐름을 약간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약 UX 전문가로서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 프로젝트 순서를 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AI 관련 프로젝트 → 셀프 체크인 프로젝트 → BX 프로젝트 순으로 배치하면, UX 역량을 먼저 강조하면서도 BX 경험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Karl Solano


<마무리>

긴 피드백을 드렸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포트폴리오는 정답이 없고, 보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이 고민 없이 "이 지원자는 우리 팀과 잘 맞겠다"라고 확신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멘티님이 고민하고 준비해온 흔적이 보여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보다 더 "A사 맞춤형" 으로 다듬는다면, 최종 합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그동안 혼자 포트폴리오와 자소서를 쓰면서 피드백을 멘토님께 처음 받아보았는데요! 편협했던 부분에 대해 반성도 하게 되고, 눈높이에 맞게 개선점을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방향성이 명확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특별히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소개해 주신 분은 이런 분을 상사로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큰 도움 받았습니다!


<멘토의 응원>

저 같은 상사라니... 그보다 좋은 칭찬은 없을 것 같아서 감개무량하네요. 답변이 괜찮았다면 또 릴레이로 추천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언제든 질문은 환영입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소식 가볍게 전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원하시는 방향으로 잘 진출하시길 바라며, 건강 관리도 유념해서 꼭 이루셔요! 그럼 파이팅!


변민수 멘토
LG전자 · UX민수
서비스 기획/UI, 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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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공식 GPT 오픈! (24.09.08 업데이트) ★★★
➠ https://chatgpt.com/g/g-E5PPBhBpA
★★★ LG전자 디자인 전형에 관한 질의응답은 공정성 이슈로 당분간 진행하지 않고자 합니다. ‘부지런히 현업 담당자들로부터 정보를 모으라' 했던 조언이 무색해지게 되었지만, 원칙에 우선한 자체적인 결정이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23.03.30 업데이트) ★★★
★★★ 질문 이외의 문의사항은 아래 링크 내 이메일 주소를 통해 공식적으로 보내주시면 검토 후 답변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용이 멘티분들과의 내밀한 질의응답 피드백 이외의 내용들로 오염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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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략한 소개 】
◎ 전공 ➠ 시각디자인 학부 / UX Lab. 석사
◎ 경력 ➠ 12년차 UXer 프로페셔널 @LGE
◎ 멘토 ➠ '잇다' 유일 UX 전문 명예멘토 (2016.10~)
◎ 저자 ➠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집필
◎ FAQ ➠ uxqna.com
◎ 기타 ➠ litt.ly/u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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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 활용법 | 질문 잘하는 요령 】
① 멘티님 고민, 상황, 배경 설명은 구체적으로
ㅤ ➠ 답변 퀄리티 업그레이드!
② 지원희망 회사, 부서, 직무(UI, 기획 등) 명시
ㅤ ➠ 개인 맞춤답변으로 보답!
ㅤㅤㅤ❅ 단, LG 내부 민감성 질문에는 답변 불가!
③ 포트폴리오 피드백 요청 시
ㅤ ➠ 웹, 노션, 구글 드라이브 등 전체공개로 링크 공유
ㅤㅤㅤ❅ 포트폴리오 보안은 각별히 주의하겠으나
ㅤㅤㅤㅤ 대외비 등 보안 프로젝트는 이슈 확인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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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링 철칙 】
◎ 프로젝트 보안 및 개인 비밀유지는 철저히 준수 ✔
◎ 부정청탁 금지 ✘ ➠ 정답을 스스로 찾도록 격려 ✔
◎ 국소적 피드백 ✘ ➠ 당락에 영향을 주는 큰그림 ✔
◎ 아름다운 답변 ✘ ➠ 현업 관점에서 현실적 조언 ✔
◎ 멋부리는 답변 ✘ ➠ 공감을 토대로 정성껏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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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티님들께 바라는 것 】
적어도 저의 멘토링은 절대 재능기부가 아닙니다.
저의 답변으로 도움을 받으셨다면, 다음 두 가지 대가를 요구합니다.
① Don't pay back!
ㅤ _ 사례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대신 좋은 소식과 근황은 꼭 알려주세요. 멘토링 활동 지속에 큰 힘이 됩니다. 물론 추가질문도 얼마든지 좋습니다!
② Pay it forward!
ㅤ _ 훗날 멘토가 되어 조언이 절실한 멘티님들을 저처럼 도와주세요. 선순환을 통한 업계 발전에 이바지해주시면 저는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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