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멘토님의 커리어 여정을 보며 큰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용기 내어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저는 S대학교 의상학과에서 패션마케팅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2025년 취업을 목표로 S그룹 M사 상사부문의 기술영업 직무에 도전하고자 준비 중인데, 이공계 전공이 아니라는 점과 마케팅/해외영업 관련 실무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멘토님의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어 원어민 수준의 실력 (다수의 통번역 경험 보유)
-글로벌 패션기업에서 상하이 본사와의 기술통역 및 커뮤니케이션 경험
-공공기관 해외 인턴십 참여: 일본 기관 및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신규 거래처 발굴 성공
©Trent Erwin
-기술영업 직무는 이공계 기반 지식을 요구하는데, 비전공자인 제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예: 추천 교육과정, 자격증 등)
-해외영업이나 마케팅 실무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간 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나 경험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일본어 능력을 기술영업/해외영업 업무와 효과적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자기소개서 혹은 면접에서의 스토리텔링 팁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님의 현장감 있는 조언이 앞으로의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시간 내어 답변 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짧게나마 제 의견을 나눕니다. 참고용으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강점이 더 잘 드러나는 방향을 고민해보세요.>
기술영업 직무는 고객에게 제품을 제안할 때 공학적 이해가 요구되는 산업군이 많습니다. 특히 S그룹 M사처럼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경우, 일부 사업부는 실제로 공학 전공자나 유관 경험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 교육이나 자격증을 통해 기술적인 역량을 보완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본인의 언어 능력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직무나 산업군을 함께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Jonas Jacobsson
<‘영업의 본질’인 설득력, 문제 해결력, 실행력을 더 강조해보세요>
해외영업이나 글로벌 업무를 준비하는 지원자 중 외국어를 잘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단순히 “일본어가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영업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업은 거창한 활동이 아니라, "상대방이 내 뜻에 따라 시간과 돈을 쓰게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식당 아르바이트 중 고객의 불편함(Pain Point)을 파악해 매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했던 경험
-패션 회사에서 더 많은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 시장조사 후 1,000개 기업에 직접 콜드메일을 보내 영업 시도를 했던 사례
이런 경험이 있다면, 단순히 언어 활용 능력보다는 직접 고객을 설득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실행력으로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자격증이나 이력의 숫자가 아니라, 내가 어떤 경험을 통해 고객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봤는지, 그리고 그 과정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라고 생각해요. 작은 경험이라도 실제로 부딪히고 실행해보면서 나만의 이야기로 녹여낸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