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면접, 면접관을 이걸 체크합니다.
멘티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지방에서 보험회사 영업관리 직무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입니다. 초고령화, 초개인화 시대에 발맞춰 AI 기반 서비스와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리크루팅이 활발해지는 등, 보험업계는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에 실력으로 승부하려는 젊은 MZ 세대 보험 설계사들의 숫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Cytonn Photography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설계사를 교육하시는 멘토님께서 어떤 역량을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자격증을 따고 활동 내역을 회사의 수요에 맞춰 준비하는 '취업 준비'를 넘어, 이러한 거시적인 변화 속에서 회사에 정말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요?
멘토 답변
안녕하세요. 거시적인 변화 속에서 보험업계가 요구하는 역량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제가 가진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보험사의 방향성과 영업관리의 역할>
모든 보험사의 근본적인 목표는 매출 증진, 손해율 감축, 손익 증대입니다. 이 중 영업관리 직무는 매출 증진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채널 관리 능력: 설계사, GA(법인 보험 대리점), 대리점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설득 및 소통 능력: 단순히 설계사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코칭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마케팅 감각: 최근에는 디지털 마케팅, SNS 활용, 고객 세분화 전략에 대한 이해가 실무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Hunters Race
<2.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역량: 멘탈과 태도>
취업 준비 단계에서는 자격증이나 스펙이 중요하지만, 최종 면접으로 갈수록 지원자의 멘탈(Mentality)과 태도(Attitude)가 당락을 결정합니다. 기술이나 지식은 입사 후 충분히 배울 수 있지만, 멘탈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험업은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산업입니다. 영업관리 직무는 실적 압박과 함께 설계사 관리, 타 부서와의 갈등을 조율해야 하는 복잡한 환경에 놓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멘탈이 약하면 쉽게 번아웃으로 이어져 개인과 회사 모두에게 손실이 됩니다.
채용 담당자는 다음과 같은 신호를 통해 지원자의 '좋은 멘탈'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끈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가?
-회복탄력성: 실패나 좌절을 겪어도 다시 일어나 시도할 수 있는가?
-태도: 불평 대신 개선 방안을 찾고, 조직의 방향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가?
-학습 의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가?
이러한 경험들을 본인의 삶 속에서 찾아보고,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낸다면 멘티님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3. 결론: 멘탈은 스스로 만드는 것>
"기술은 가르치면 되지만, 멘탈은 못 바꾼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입사 후 5년간은 강한 압박 속에서 기본기를 다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여태까지 삶에서 한계를 극복한 사례를 스스로 찾아보세요. 그런 경험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만드세요. 작은 일이라도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강인한 멘탈을 기른다면,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멘티님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