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포트폴리오가 준비된 신입? 현직자는 이렇게 생각해요.

멘티님,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게 느껴집니다. 저 또한 멘티님께 '지금 바로 지원을 시작하세요'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1. 채용 시장의 현실과 기본기에 대한 오해

신입 UX/UI 디자이너 시장은 정말 경쟁이 치열합니다. 포트폴리오 3개가 1개보다 나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합격률을 3배로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또한, "기본기를 다지고 입사한다"는 생각은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실무에서 요구하는 기본기와 혼자 또는 과외에서 배우는 기본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회사에서 3개월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 혼자 1년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인생이 사실 그렇게 순차적으로 모든 것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는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선취업 및 실전 경험 우선 전략

저는 오히려 혼자 공부, 과외, 포트폴리오 준비만 하는 것보다는 취업 연계가 되는 곳 (부트캠프 같은 곳)을 들어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청년사관학교(새싹)는 정부 지원 사업이라 비용이 저렴하고 강사진도 괜찮으니 지역별로 확인하시고 한 번 신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사이드 프로젝트 참여, 공모전, 해커톤 등을 통한 실전 경험을 꼭 쌓으시길 추천합니다.

©Alvaro Reyes

3.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구체적인 액션 플랜

현재 멘티님의 상황에서 구직 활동과 병행하며 진행하면 좋은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현재 완성된 포트폴리오 1개로 즉시 지원을 시작합니다.

2.중소기업, 스타트업 중심으로 최소 30~50곳 지원을 목표로 합니다.

3.동시에 해커톤/공모전/부트캠프 참여 및 2번째 포트폴리오를 진행합니다. 특히 해커톤이나 사이드 프로젝트는 입사 후가 아니라 구직 활동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이런 실전 경험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이 분야와 멘티님이 맞는지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4.사이드 프로젝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팀을 모집하여 기획자, 개발자 등 다양한 직군과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세요.

이 경험들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과외에서 만드는 연습용 포트폴리오보다 실전성이 높고, 다른 직군과의 협업 경험은 면접에서 큰 플러스가 됩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채용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4. 기본기 부족에 대한 솔직한 조언

"기본기가 부족해서 실무에서 어려움이 클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은 당연히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신입이 다 그렇습니다. 전공자도, 포트폴리오 5개 있는 사람도 첫 달은 다 힘듭니다. 그것이 성장의 과정입니다. 오히려 해커톤에서 빡센 협업을 한 번 해보면 '실무가 이렇겠구나' 예상은 가능할 것입니다.

5. 지원 활동의 의미

지원하는 과정에서도 면접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경험을 쌓으세요.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면접 자체가 훌륭한 학습 과정입니다. 그리고 2번째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 추가해서 다시 지원하면 됩니다. 진심 어린 고민에 이 글이 방향을 정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