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구매직으로 준비를 했으나 신입을 잘 뽑지 않아 지원 범위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공을 살린 품질 쪽을 생각 중인데요. 고민이 있습니다.
ⒸKzenon
1. 산업공학과 출신인데 품질 기사 자격증이 없어도 괜찮을까요? (원래는 구매직을 희망했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었는데요. 대신 이번 시험에는 응시할 예정입니다.)
2. 이점을 만회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 면접에 어필하는 게 좋을까요?
3. 현업에서의 상황이 궁금한데요. 현장에서 품질 관리 시 통계를 많이 사용하나요?
멘토님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정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이렇게 인연이 되어 반갑습니다.
아무래도 신입 지원이다 보니 지원의 폭을 넓힐 필요는 있을 테지만, 자신에게 맞는지도 한번 고민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어느 분야든 한번 들어가서 일하게 되면 다른 직종이나 업무로 바꾸는 것은 힘드니까요. 그럼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Sergey Mironov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중견 기업이나 그 이하는 품질 기사 보유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좀 더 있고요. 오히려 대기업에서는 품질 기사를 참고 정도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개인적인 강점과 산업공학도로서의 강점
다음은 무엇을 더 준비해 면접에서 어필해야 하는지를 질문하셨는데요. 면접에서 준비할 것은 우선 스스로에 관해 명확하게 파악하고 관련 학과와 직무에 대해서도 분석해, 내 강점과 학과의 강점을 어떻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습하는 거예요.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나 자신만의 강점과 산업공학도로서의 강점입니다.
첫째, 나 자신만의 강점은 보편적으로 면접에서 필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을 명확하게 알수록 면접에서 확실하게 답변할 수 있으니까요. 자신의 성품 측면뿐 아니라 사소하게 겪었던 경험까지 나에게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정리해 놓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를 때에 맞게 꺼내서 어필하는 거죠.
둘째, 산업공학도로서의 강점은 산업공학이 존재하는 의미와 현 산업에서의 위치를 인지하고, 이것이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어떤 존재 가치를 가졌는지 알고 있을 때 생깁니다.
ⒸPixabay
제가 생각하는 산업공학은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해 그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인재를 양성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생산과 공정, 품질에서부터 자재, 구매, 물류는 물론 그것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을 배우죠. 그뿐만 아니라 IT를 다루는 사람을 위한 인간 공학도 배우고요. 아울러 이 모든 것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판단해 효과적인 구성을 만들기 위한 통계적 지식까지 배웁니다.
이렇게 나름의 정리가 되었다면 원하는 직무에 필요한 내용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멘티님께서도 스스로 산업공학의 의미를 고민해서 명확히 정리해 놓는다면 산업공학도로서의 강점을 잘 어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단 이때는 직무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원하는 직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 명확한 전달이 가능하니까요. 품질에 필요한 능력을 비롯해 생산, 공정 기술, 구매, 물류 등 각 직무에 따라 어떤 실무로 업무가 진행되는지 알면 그만큼 대응이 쉽겠지요?
ⒸAnton Violin
통계를 알면 업무 적응이 쉬워져요
그럼 이제 마지막 질문에 답변을 드릴게요. 마지막 질문은 현장에서 품질 관리 시 통계를 사용하는가였는데요. 일단 품질은 품질이란 하나의 직무가 아니라 다시 여러 분야로 나뉘게 됩니다. 이런 각 분야에 따라서 통계를 쓰는 빈도는 다르지만 대부분 사용하게 되죠.
다만 통계가 필수라기보다 통계를 알면 업무 곳곳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공정 품질의 경우, 통계적인 지식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품질 수준에 대한 고찰, 불량률 관리, 재발률 등의 모든 정보를 통계 베이스로 얻기 때문이죠.
원하시는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