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친절하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바쁘실 텐데 곧바로 다시 질문드려서 죄송합니다.
상반기를 너무 전략 없이 흘려보낸 것 같아 공략할 수 있는 기업들과 산업 분야를 정해서 차근차근 공부도 해보고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요. 평소 관심 있던 분야로 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따로 분야를 정하는 다른 기준이 있는 건가요?
멘토님은 왜 S사 (IT 서비스 기획 사업)를 택했는지도 궁금합니다. 간절기 건강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그게 참 딜레마와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고 전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취업, 현실적으로 접근하세요
취직하고 싶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은 그것과는 좀 더 다른 현실적인 부분이 더 고려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봉, 조직문화, 복리후생, 회사의 안정성 등이 되겠지요. 결론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사에서 모집하는 직군의 업무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업무여야 최선의 선택이겠죠.
첫 직장을 너무 낮은 회사를 선택하게 되면, 레벨업을 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되면, 나중에는 좀 더 그레이드가 낮은 회사에 가는 게 어렵지 않으나, 그 반대의 경우는 무척 힘이 들지요.
번외로 제가 S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범대를 나와서 교원임용시험에 불합격하고 장교로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뚜렷한 목표가 별로 없었고 그때 당시 전문대학원이 많이 생겨 약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했었습니다. 장교 시절에 모아둔 돈으로 진학하려고 했었죠.
그러다가 전역 장교 직업박람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정말 수많은 동기가 취업을 하기 위해 그곳에 참여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전역 장교 공채를 모집하는 회사들을 스크랩하게 되었고 그나마 네임밸류가 있는 회사에 최종합격한 곳이라 다니게 되었습니다.
미래 이직 가능성까지 고려해 취업을 준비하세요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지금 멘티님의 경우에는 어학 점수도 충분한 듯해 보이고 하반기 공채 입사를 위해 무언가 공부를 한다기보단 공략하려고 하는 기업들을 스크랩하고 거기에 맞는 이력서와 자소서를 준비하고 면접 질문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게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채용사이트 중에는 사람인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지금 멘티님께서 정보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뽀개기라든가, 채용 관련된 사이트를 좀 더 찾아 트렌디한 이력서나 자소서 쓰는 방법, 채용 관련된 정보 등을 더 수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추천해 드리는 취업 스텝입니다. 많은 취준생이 준비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1. 채용정보 수집하기(주요 30대 그룹사, 또는 희망 분야 관련 대기업)
2. 도전하고자 하는 기업 스크랩하기
3. 이력서 자소서 준비하기 (기본 양식의 이력서 1부와 자소서 1부 준비하고 자소서의 경우 여러 종류를 준비)
4. 자기소개하기, 면접 질문에 대답하기 등 시나리오 작성, 스톱워치를 가지고 시간을 보며 말하는 것 연습하기
5. 채용 관련된 스케줄 입력하기, 본인 핸드폰에 일정 관리하는 앱을 깔고 각 채용정보를 넣어 알림을 해두세요
만리장성도 한 번에 쌓인 게 아니듯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해서 쌓아 올리다 보면 언젠가 결실을 맺기 마련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본인은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취준생들 나이가 계속 올라가서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랍니다. 자신감은 성공의 기본 요소라고 생각해요. 자신감 가지고 해요 또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