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안녕하세요. HRD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 괜스레 반갑네요. 본인의 적성을 찾고자 이렇게 문의하는 모습이 그만큼의 절실함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는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HRM과 HRD
어떤 기업에서 HR을 하는가에 따라 실질적인 업무가 달라집니다. 일단 HRD만 하시려면 기업의 HRD 전문팀에 가거나, HRD 교육 기업에 가는 것이 낫습니다. HR에 있다 보면 자연스레 직무순환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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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 멘티님이 실질적인 HR 업무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폭넓은 인식을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HR은 크게 HRM, HRD, ER, *CSR, 총무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HRM은 채용, 배치, 평가, 보상에 관한 부분을 담당하고, HRD는 개인개발, 조직개발, 경력개발로 나뉘는데 요즘은 그 경계가 많이 사라지는 편입니다. ER은 노무 업무죠.
HRM, HRD, ER 모두 회사에 필요한 업무고, 어떤 성향의 기업인가에 따라 그 구성은 달라집니다. 해당 기업의 조직도나, 현업에 있는 사람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HR에 대한 공부를 선행하고 현업에 있는 분들을 만나 실질적인 얘기를 들을 필요가 있겠네요.
HR 경력 관리, 폭넓은 시야를 갖추세요
제대로 된 HRD의 경우, 전문성이 있어야 하므로 같은 계통에서 경력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HRD만 하다 보면 교육을 위한 교육, 현장의 실무를 잊을 때가 있지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조직의 목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이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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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HR 부서는 항상 현업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전문성뿐만 아니라 폭넓은 시야도 갖추어야 하고요. 경력 관리는 본인이 설정하기 나름입니다. 전문성과 폭넓은 시야를 갖춰서 기업이 찾는 인재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민간 자격증은 공신력이 부족합니다
말씀하신 두 자격증은 저도 있지만, 민간 자격증이기에 기업에서 볼 때 공신력이 부족한 편입니다. 스펙으로서 가치는 'HR에 관심이 있다.' 정도라고 판단됩니다. 사실 이러한 자격증은 교육만 이수해서 취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기업에서 HR에 필요한 자격증은 실질적으로 '공인노무사'뿐입니다. 나머지로는 본인의 역량을 나타내기 어렵습니다.
HR에 관심을 나타내는 경험이나 스펙이 없다면 따도 무방하지만, 더 큰 가치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점 알아두세요.
궁금한 점이 해결되었나요? 또 알고 싶은 게 생기면 문의해 주세요. 멘티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 활동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는 직간접적 이해 관계자에 대해 법적, 경제적, 윤리적 책임을 감당하는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