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이렇게 답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인사팀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사 직무를 희망하는 학생으로서 면접을 앞두고 있다고 하시니 아마 지금쯤 기대 반, 두려움 반이시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 여쭤보신 것에 답변을 드릴게요. 

사실 제가 인사 직무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100% 자의로 직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클리어하게 답변드릴 수 있을 만한 사항이 없네요. 

회사에 들어와서 인사 업무에 매력을 안 후, 빠져서 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6년이란 시간이 지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시작 시점’에서 저는 최소한 우리 멘티님보단 출발선이 뒤에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thodonal88

인사 직무 - 단순한 채용 업무가 아닙니다

‘인사, HR’이 하는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신경써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어느 회사나 꼭 필요한 일이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직업입니다. 또 회사마다 색깔이 달라 Specific 한 Job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직업이랄까요?

입사 전에는 인사라고 하면 단순히 사람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업무가 전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시간이 지나며 든 생각은 회사의 구성원을 대신하여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경영진을 대신해서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는 산소 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여태 학교생활을 하시면서 느껴보셨던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세요. 내 주변 사람들의 최근 행동을 관찰하며 표정, 어투, 심리 상태, 가지고 있는 문제점, 개인적인 상황 같은 걸 인지하고 사전적으로 도와준다거나 술을 한잔한다거나 의견을 들어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셨을 겁니다. 회사에서 인사는 이것을 확대하여 생각하시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경영진, 내부 구성원,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상대방의 의중과 현안을 분석하고 파악하여 사전에 개선하고 전달하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인즉 일이 많다는 거겠죠. 추가로 인사 업무는 본인이 추구하는 이상향과도 일치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인사직, 구성원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는 산소 같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