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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단골 질문 - '입사 후 영업 수행',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주)프리윌린 · 세일즈팀 B2G파트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번에 잇다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제약 영업으로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freestocks


운 좋게 간간이 면접도 봤는데 매 면접마다 ‘입사 후 영업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란 질문이 따라오더라고요. 현직자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질문드립니다.


또한, 실무진 면접 다음주에 잡혔는데 제가 임원 면접만 봐서 실무진 면접은 어떤 질문이 나올지 감이 잘 안 잡히는데 꼭 답변할 줄 알아야 하는(?) 꼭 나올만한(?) 질문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혹시 시간 여유 되시면 답장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바른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난 멘토링 이후 꾸준히 지원하고 면접도 보고 있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뿌듯한 마음으로 가능한 한 빨리 답변을 드리고 싶어서 모바일로 후다닥 작성합니다. 답변의 모든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면접관의 질문을 풀어 생각해 볼까요?

‘입사 후 영업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란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입사 후 포부가 어떻게 되나요?’

'본인의 강점이 무엇이며 이것을 입사 후에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까요?’

 

사실 경력직이라면 완전히 답변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신입사원에게 위 질문을 한다면, 위에 제가 드린 두 가지 질문과 거의 같은 의도의 질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처럼 현직자가 아닌데 어떻게 디테일한 영업 전략을 세울 수 있겠어요?

 

결국 멘티님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영업이라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어떤 연결고리가 있어, 이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는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영업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제가 멘토링에서도 소개 드렸죠? 아마도 멘티님이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이미 고민했던 부분일 겁니다.

 

다만 면접은 직접 사람을 만났을 때 전달되는 그 사람만의 에너지와 태도가 중요합니다. 멘티님이 생각하는 ‘나의 강점을 영업 직무와의 연관지으면서 자신감 있게, 포부 있게!’ 대답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Daniel McCullough


실무진 면접, 이런 점이 달라요

실무진은 말 그대로 '실무'를 하는 사람으로, 멘티님이 합격하셨을 때 함께 일할 매니저나 동료 및 그와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은 임원진 면접에 비해 좀 더 디테일해질 수 있어요.

 

실제 어떠한 상황을 가정하고, 그 상황에서 멘티님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평소 ‘~한 상황’일 때 멘티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혹은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경험들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 등등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실무진이야말로 팀의 공석 또는 증원으로 인한 자기 팀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이 친구가 회사에 들어와서 잘 적응하고 꾸준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흔히 '버틴다'라고 표현하죠? (저를 비롯한 많은 현직자들이 '버티고' 있는 것처럼요... 하하)이런 표현이 어떤 의미에서는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회사 일이라는 게 결국 버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실무진 입장에서 생각하면, 사람이 나가거나 증원이 필요해서 새로운 사람을 뽑는 그 상황이 힘들고 신경 쓰이는 일인 만큼 면접에서 멘티님이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지원자' 느낌을 주면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아요.


 ©Hunters Race


면접, 회사를 파악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멘티님도 여러 번 면접을 보면서 알고 있겠지만 면접이라는 자리는 멘티님 역시 그 회사와 실무진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면접에 임할 땐 '무조건 붙자!'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잘 보시되, 면접 후엔 멘티님도 한 번 돌이켜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이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게 긍정적일지? 혹은 불쾌하거나 부정적인 인상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이런 생각과 경험의 축적이 앞으로 면접에 있어 생각의 여유를 줄 거예요. 

  

언젠가 멘티님과 같은 필드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저도 잘 버티고 있을게요. 파이팅!



궁금했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결됐어요. 바쁘실 텐데 빠른 답변도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가능하면 커피라도 한잔 보내드리고 싶네요. 취업해서 좋은 소식 전한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파이팅. 


김바른 멘토
(주)프리윌린 · 세일즈팀 B2G파트
영업/영업관리
‘영업‘이라는 직무에 진심인 8년차 영업인이자, 새내기 팀장입니다.
국어국문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찐 문과생‘으로서, 취준생 시절에는 길을 물을 선배가 없어 막막했습니다.
“문과가 제약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까?“
“여자로서 영업이 힘들진 않을까?“
“전혀 다른 업계로의 이직이 가능할까?“
스스로에게 물음표가 뜰 때마다 일단 뛰어들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매년 성장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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