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참 열심히 준비하셨네요. 현재까지 경험하고 준비한 내용만으로도 차고 넘칠 정도로 대단합니다. 

아시겠지만 HR 분야는 특정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 자체가 희귀합니다. 대부분 자격증 보다는 경험이 더 필요한 업무죠. 자격증은 해당 기준과 법을 반드시 알아야만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는 직무(노무사 등)를 희망하는 경우에나 필요합니다. 

더하여 일반적인 Staff 직무. 특히 HR은 포지션 오픈(채용)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돌아가지 마시고, 해당 직무를 경험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셔서 꼭 현장에서 직무 경험을 해 볼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실제 경험해 보면 막연히 동경하던 일이 내가 생각하던 일이 아닐 수 있고, 적성에 맍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Philippe Bout

일정 규모 이상이 되지 않는 회사는 '인사+총무' 업무가 인사라는 이름으로 묶여 굉장히 잡다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HR을 어떻게 그리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HR 직무에서 상세 분야별로 업무가 구분되어 전문성 있게 운영되고 있는 경우는 한국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의 그룹사 외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신입은 일정 수준의 학습 능력을 기반으로 기초 트레이닝 이후에 개인의 몫을 얼마나 빠르게 잘 해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어 판단하니 스펙에 너무 몰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나가 사회에서 기회를 찾고 경험해 보고 또 판단해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자세하고 현실적인 답변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자격증이나 어학공부 등 스펙 쌓기에만 급급했던 저의 고민들이 이제는 좀 더 실제 직무에 필요한 경험들을 쌓고 그 안에서 제가 많이 배워가는 것으로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해당 직무로의 취준을 하면서 멘토님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하나 하나 배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