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지원
파트너스
현직자 클래스
멘토 찾기
Best 질문답변
의료기기 영업직, 이직할 수 있을까요?
솔벤텀 (구 쓰리엠헬스케어코리아) · 치과제품사업부 영업팀
약 2달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저는 외국계 리서치 업체에서 3년간 근무하던 중 외국계 의료기기 업체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Trent Erwin


현재 근무하는 곳에서는 인바운드 영업 위주로만 담당하였고 3년간 동일 업무를 반복하면서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외국계 의료기기 업체(소모품)의 영업 직무 티오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요.


나이도 31살, 여자라 이제 이직을 한다면 이 업계/이 직무 기준으로 최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쭉 나아가야만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전공이 완전히 문과이고 의료기기 쪽으로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입사했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주력 제품 관련하여 대략적으로 공부해 봤을 때는 흥미가 생겼지만 여전히 이 마켓에 섣불리 발을 들여도 괜찮을지 걱정이 되네요 ...


궁금한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의료기기 영업직의 앞으로의 전망 / 발전 가능성
2. 의료기기 영업직에 잘 맞을 사람 특징/ 안 맞을 사람 특징
3. 의료기기 영업직에 발을 들이면 타 산업으로는 아예 이직이 불가할지


💬 김바른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의료기기 업계로의 이직을 고민 중이시군요. 면접을 이미 보셨는데 제 답변이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답변에 앞서서, 멘티님이 주신 질문을 보고 든 생각을 먼저 공유 드릴게요.


# 업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 '직무 적합성'을 생각해보세요.

프로필에서도 썼듯이, 저도 학생 때는 헬스케어 업계에서 일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멘티님처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앞섰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 헬스케어 업계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생겼던 막연함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대중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제품을 다루는 업계는 내가 소비자이기 때문에 왠지 더 많이 알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일을 할 때와 소비자로서의 관점은 완전히 다르답니다. 반대로 그 제품을 잘 모른다고 해서 일을 못한다는 뜻도 아니고요!


사실 업계보다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은 '직무 적합성'입니다. 저는 '똑같은 직무로 다른 산업에 가는 것'과, '같은 업계 내에서 직무를 바꾸는 것'은 거의 비슷한 강도의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작년에 이직을 할 때 '같은 회사 내에서 직무 이동 vs. 동일 직무, 타 회사로 이직' 둘을 놓고 고민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말씀 드려요.) 산업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게 '직무'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Gabrielle Henderson


그럼 질문 주셨던 내용에 대한 제 생각을 답변 드려 볼게요.


1. 의료기기 영업직의 앞으로의 전망 / 발전 가능성

개인적으로, 의료기기를 포함해 헬스케어 업계 전체는 전망이 좋다고 생각해요. 아픈 사람이 사라질 일은 없고,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전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멘티님이 가실 회사와, 담당하실 제품이 어떤 시장에 속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단정 지어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헬스케어 내에서도 확대되는 시장, 좋은 제품, 성장하는 회사도 있는 반면 역성장하는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 발전이 더딘 회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나 제품의 경쟁력은 직접 일해보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의료기기 영업직의 전망/발전 가능성 자체는 부차적인 고려 사항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2. 의료기기 영업직에 잘 맞을 사람 특징/ 안 맞을 사람 특징

제가 영업이라는 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매출 타겟 달성'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거예요. 여러 업계를 다 경험해본 건 아니지만 제가 약 7년 간 영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본질은 같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정의하는 게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영업의 본질은 '고객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서, 우리 제품을 사게 하고, 그를 통해 매출 타겟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멘티님이 이전 업체에서 그런 일이 잘 맞으셨다면, 의료기기 영업직에 가셔서도 잘 적응하실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이전 업체에서의 일이 잘 맞지 않고, 고민이 되셔서 지금과 같은 고민을 하시는 거라면 영업이라는 직무 자체에 대해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담당하게 될 제품이 의료기기라고 해서 너무 겁먹을 건 없어요. 저를 비롯한 저희 회사의 꽤 많은 사람들이 문과 출신이랍니다. 제품, 산업에 대한 지식은 와서 공부하면 돼요. 어쩌면 대학교 4년 동안 전공하는 것보다, 업계에 와서 4년 이상의 업력을 쌓다보면 알게 되는 게 더 많을 수도 있어요.


3. 의료기기 영업직에 발을 들이면 타 산업으로는 아예 이직이 불가할지

혹시 멘티님이 정말 가고 싶은 산업/업계가 따로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낮은 연차일 때 도전해보시기를 권장해요. 그게 아니라 단순히 의료기기에 대해 몰라서 두려운 거라면, '나중에 다른 산업으로 못가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보다는 지금 현재에 집중해보시기를 바라요.

제가 의료기기 영업직에 있다가 타 산업으로 이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긴 한데요. 결국 어느 업계, 어느 회사든 '그 직무를 맡아 일을 잘할 사람'이면 뽑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멘티님이 특별히 관심 있는 업계가 없다면, 지금 연차에서 중요한 건 '어떤 산업에서 일할지'보다 '맡은 업무에서 성장하고 있는지'인 것 같아요. 맡은 일을 잘해내는 사람이 되면, 산업을 넘나들며 이직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


#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글을 마무리하다 보니 정말 중요한 부분을 짚어야 할 것 같아 덧붙여요. 멘티님 소개에 보면 의료기기 회사에서 인턴을 했을 때 시장에 대한 흥미가 없었다고 하셨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인턴으로서 맡은 일들이 재미가 없었는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재미가 없었는지?(사람도 중요해요 ㅎㅎ) 등등이요.


또한 직업을 선택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적어보고 순위를 매겨보세요. (연봉, 복지 혜택, 기업 문화, 사람들의 인지도, 재미, 안정성, 워라밸, 일에서 오는 보람.. 등등) 직업은 흥미 뿐만 아니라 내 삶에 필요한 요소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니까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건승을 빕니다. 파이팅 :)



멘토님! 주신 답변을 통해 직무 및 산업에 대한 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ㅎㅎ 저는 이직을 선택했고 새롭게 배우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있지만 멘토님의 말씀들 참고해서 열심히 배우면 못할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임해보려고 합니다 !! 아직은 입사 전이지만 차후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이 생긴다면 또 추가 질문하러 올게요😄


김바른 멘토
솔벤텀 (구 쓰리엠헬스케어코리아) · 치과제품사업부 영업팀
영업/영업관리
“문과가 제약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까?”
“여자로서 영업 직무가 힘들진 않을까?”
당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뼛속까지 문과였던 제가 헬스케어 업계에 오면서 느낀 점, 중고 신입으로 이직을 하면서 배운 점,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마인드셋, ‘내게 맞는 직무’에 대한 고민까지 모두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일본계 제약회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중고 신입으로 Johnson & Johnson의 전문의약품 그룹사 (주)한국얀센에 입사하였습니다. 한국얀센 Dermatology Franchise에서 세일즈로 5년 간 일한 후, 쓰리엠(3M)헬스케어사업부(현 솔벤텀)로 이직하였습니다.
사회에 나온 지 수년이 지났지만 취준생 시절이 엊그제처럼 느껴지는데요. 먼저 길을 가본 선배가 없어 막막했던 경험, 여러분은 조금이나마 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직무를 다룬 글
영업/영업관리
약 2년 전
인기 있는 글
연구/설계
약 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