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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 #스펙

해외영업, 인턴 선택의 기준은?

김석용

서울시립대학교 · 국제교류

약 6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해외영업/무역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입니다.

최근 KPM 구매자재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했고, 영어/중국어 공부와 함께 자소서 작성에 매진하고 있어요. 곧 무역영어 1급 공부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준비하면서 궁금한 것이 생겨서 멘토님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REDPIXEL.PL

1. 대기업 해외영업/무역 직무의 TO가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계나 중견, 중소기업도 지원할 생각이에요. 혹시 좋은 중견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2. 해외영업/무역 직무에 지원할 때 외국계 인턴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칠까요? 제가 관련 경험이 없다 보니 다른 지원자들의 스펙을 보고 많이 기가 죽습니다.

바로 신입 채용에 도전해야 할지, 조금 늦더라도 외국계 인턴 경험을 쌓고 지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실무 경험이 없어서 면접 시 직무 관련 질문이 들어올 때 제대로 대답하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워요.

제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멘토님의 답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기다릴게요!

💬 김석용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만큼 언젠가 꼭 보상이 다가올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원하는 바를 이루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일단 질문에 답하기 전에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최근에는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를 정확히 알고 업무를 파악하는 ‘직무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취업 트렌드입니다.

Ⓒmady70

따라서 어떤 직무에 지원할 것인지, 그 직무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핵심 역량과 관련된 본인의 스펙과 경험이 무엇인지 나열하고, 이에 맞는 자소서를 잘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멘티님은 현재 해외영업과 무역/외자구매, 이렇게 두 가지 직무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두 영역은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조금은 다른 분야입니다. 지원하시는 회사 업종, 직무에 맞게 스펙과 자소서를 잘 준비하셔야 해요.

참고로 최근 취득하신 구매자재관리사의 경우 일반 기업의 구매 직무에 적합한 자격증이라서 원자재 수입회사의 외자구매와 연결해서 자소서에 녹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업종과 직무를 정확히 조준해서 준비하셔야 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대한 많은 회사에 지원해 보세요

저도 취업 사이트에 가끔 들어가서 해외영업 직무 공고를 확인하는데, 요즘 대기업 해외영업 TO가 정말 없는 편입니다. 물론 대기업 신입사원 공고는 정기적으로 뜨지만, 경기가 별로 안 좋다 보니 채용 인원이 적어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중견, 중소기업에 도전하시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물어보신 것처럼 좋은 중견기업을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취준 당시 사람인, 인크루트, 잡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해외영업 직무로 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기업의 채용 공고를 샅샅이 뒤졌고, 그중에서 제 기준에 맞는 기업을 선별해서 닥치는 대로 지원했습니다.

Ⓒfizkes

사실 취업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 나오는 대기업 경쟁률은 너무 높고 절차도 복잡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검색해서 조건에 따라 필터링하는 방법을 썼는데 찾다 보면 본인이 작성한 이력서를 바탕으로 간편하게 취업 지원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어서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정리하자면 최대한 많은 회사의 공고를 보고, 그중에서 본인 기준에 부합하는 곳에 지원하라는 겁니다. 또한, 중견, 중소기업을 선택할 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 들어가서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고 재무 상태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잡플래닛 같은 사이트와 앱을 통해 현직자가 회사를 냉정하게 평가한 글을 볼 수도 있죠.

대단한 방법은 아니지만, 본인만의 기준을 확고하게 정하고, 채용 공고와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필터링해보시면 어느 정도 고르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