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M유업에 재직 중인 현직자입니다. 얼마 전에 잇다에서 진행한 직무 박람회를 다녀왔는데, 취업설명회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저희 회사는 유업이라는 기존의 범주에서 벗어나 식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 회사로 거듭나는 도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명도 고객과 함께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에서 ‘More than food. beyond Korea’로 변경해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집중하는 사업으로는 신규 식생활을 위한 제품 런칭 및 식문화 창출을 위한 PR 활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의 가치를 알지만 먹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소화가 잘되는 유당 분리 우유를 리뉴얼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거죠. 

또한 아몬드 브리즈라는 제품을 수입해 우유/두유/주스가 지배적이던 카테고리에 아몬드 밀크라는 신규 사업을 추가로 들여와 시장의 범위를 넓히고 있죠. 또한 주로 잘라 먹던 슬라이스 치즈를 녹여 먹는 모습을 시식 활동과 광고로 보여주며 새로운 식문화를 소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분유/멸균유/ 유아식/유아동 의류(자회사) 분야로 해외 진출 중입니다. 자사의 기술력을 동원해 중국에서 우유 생산을 계획하기도 하고요. 참고로 중국 사업은 대외 변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신입 사원 시절 기억이 나네요. N사와 같이 교육을 받았는데 저희는 원형의 회의실에서, N사는 강의실에서 교육을 받았어요. 남녀 성비도 저희는 6:4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그 회사는 전원이 남자였습니다. 약간은 군대식 문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기업의 모태가 공기업인 저희는 조직원들이 타 기업보다는 유순하며 유연하고 배타적이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기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판단되고요. 특히나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회사입니다. 

우유 소비량의 정체 및 하락으로 인한 신규 사업 창출이 가장 화두입니다. 저희 회사도 제품군의 50% 정도는 우유가 차지합니다. 그러나 다른 음료, 발효유, 치즈, 초콜릿 등으로 제품의 포토폴리오를 늘리고 위험 요소 대비를 잘하는 축이라 다른 회사들에 비해선 잘 이겨 내고 있다고 봅니다.

업무 관련 한 질문에 답을 드릴게요. 우선 9시 이전에 출근합니다. 오전 일과는 주로 본사에서 내린 가이드 분석 및 자체 시장 분석 활동, 그리고 취합 업무 및 개인적인 정비 활동으로 이뤄집니다.

10~11시 정도에는 외근을 나갑니다. 외근 시에 각자 담당하는 대리점 혹은 거래처에서 일을 하는데 주로 시장 상황, 특이사항 점검, 매출 관련 추가 협의, 자사 제품에 대한 판촉 및 판매 점검, 수주 관련 특이사항 점검 등의 일을 하고 고객 클레임 처리 업무도 진행합니다.

4시~ 5시 사이에는 일일 배송 식품임을 고려해 주문을 점검합니다. 오전 및 오후 시간 점검 내용을 토대로 대리점들과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최대의 매출을 낼 수 있도록 점검 및 수주 활동을 합니다. 이후 업무를 정리하고 퇴근합니다. 

이 능력은 거래처, 대리점, 직장 내 상사 등 일하다 마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기에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좋은 체력도 플러스 요소가 될 거라고 봅니다.

혹시나 추가적인 문의 사항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