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의 멘토링분야와 제가 너무 잘 맞는 것 같아 다시 질문드립니다. 저는 반도체 분야 품질 관리나 품질 기술 직무를 희망하는 멘티입니다. 품질관리는 대부분 산업공학과 전공자들을 원하는 것 같은데, 혹시 신소재공학부는 불리한가요?
입사 지원 시 우대사항 조건에 신소재, 반도체, 산업공학 학과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자신 있게 지원하면, 막상 면접에서 "신소재가 품질 쪽을 왜 하려고 하죠?"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저도 단순히 하고 싶다는 의미가 강할 뿐, 왜 꼭 해야만 하는지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답변을 못하겠습니다. 신소재공학부도 품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신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면접에서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멘토님, 도와주세요. 읽어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이렇게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도체 품질 관리와 품질 기술 직무를 희망하신다니 정말 잘 선택하셨습니다.
반도체 내의 품질 기술 직무가 매우 다양하지만, 특정 전공자들에게만 특별히 유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자나 반도체, 소재나 금속, 물리학 등을 전공한 기술 쪽 지원자들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염려스러운 점은 신소재공학 전공 출신인데, 반도체 장비회사에서 품질관리를 하겠다고 하면 약간 의아해할 거 같기는 합니다.
흔히들 품질 관리나 생산 관리라 하면, 단순히 ‘관리’하는 일로만 생각할 수 있으나, 최첨단 산업인 반도체는 기술 분야의 인원이 품질 관리를 하게 되면, 아주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재료, WAFER 제조, FAB 제조, Packaging의 회사에 신소재 공학도가 품질 관리를 할 경우를 가정해 봅시다. 특히, 반도체 신뢰성 및 불량분석(QRT반도체 등)과 관련 직무를 한다고 생각해 보면, 확실히 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관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관리뿐만 아니라 기술적 개선까지도 이루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요즘 품질 쪽은 관리직이 아니라 기술직으로 보는 것이 대세입니다. 단, 품질은 단순 기술이 아닌 기술을 DATA로 표현하고 이를 통계적 기법으로 분석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사전에 미리미리 품질 관리의 통계적 기법들에 대해서 추가로 학습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NCS1)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NCS에서 반도체 품질 관리 직군을 검색해 보시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학과와 전공 때문에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용기를 갖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 국가직무능력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