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안녕하세요. 백화점 영업관리직에 대한 멘티님의 열정과 관심이 묻어나는 질문이네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알려드리겠습니다.
협력사원 관리, 지시 대신 협업해요
우선 협력사원 관리는 매장의 근태를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매장 운영은 매니저의 역할이자 영역으로 두고 있거든요. 매장 운영방식을 두고 매니저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해달라고 지시할 순 없습니다.
만약 특정 브랜드 매출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미팅을 진행하고 함께 고민하긴 합니다. 아울러 고객관리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발견했을 때 브랜드 매니저와 협의하고 상황에 걸맞은 조치를 취합니다.
ⒸJake Peterson
시즌, 브랜드별로 대응하는 유연함은 필수
시즌 혹은 브랜드별로 매출 향상 전략이 달라지기에 정해진 전략에 따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브랜드별로 각자 전략을 세워서 마케팅팀과 협의하거나 혹은 대형 행사를 기획해 브랜드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 영업관리자의 몫이죠.
제가 관리하는 화장품 상품군의 경우 브랜드 데이 행사가 프로모션에 해당합니다. 이런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는 브랜드와의 사전 협의가 중요합니다.
매달 각 브랜드의 행사 일정이 조율돼 있습니다. 영업관리자와 브랜드는 매출 증대를 위해 DM 등의 홍보수단이나 상품권 행사를 함께 마련합니다. 홍보수단을 만드는데 작업 시간이 소요되므로 보통 프로모션 한 달 전부터 행사를 준비합니다.
ⒸJake Peterson
영업관리자의 목표도 사람마다 달라요
갓 입사한 신입 사원에게도 일반 영업관리자와 같은 업무를 줍니다. 첫 3개월 정도는 백화점 일에 적응하기 위한 업무를 하다가 그 이후 하나의 상품군을 관리하게 됩니다.
성과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있어서 무엇이 최고의 성과라고 단정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매출에 큰 욕심이 없는 사원이라면 협력사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승진이나 높은 매출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인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한 사람의 힘으로 백화점 분위기가 바뀌거나 매출이 좌우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관리자들은 저마다의 영역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답변이 충분히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