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학년이 되는 식품 품진관리 직무 취준생입니다. 저는 식품전공자가 아니라서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어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Arshad Pooloo
식품기사는 준비 중이고 이제 그외에 스펙을 쌓을 건데 우선 순위로 판단하는 요건 들이 있을까요? 현장실습이나 인턴, 어학점수 이외에 필요한 자격증이 있을까요? 현직자 멘토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주신 내용에 답변드릴게요. 식품 비전공자가 식품업체의 품질관리로 취업하는 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비슷한 사례도 많이 봤고요. 물론 비전공자라 식품 관련 전공자에 비해 관련 지식이 부족할 텐데, 지금부터라도 식품 관련 정보나 지식을 학습하기를 추천해 드려요.
다만 멘티님의 목표가 CJ, 롯데, 농심 등 대기업이라면 취업 요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업은 식품관련 전공자만 혹은 채용할 수 있고, 채용과정에서 식품과 관련된 경험, 지식 및 인턴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채용할 수 있습니다.
퇴사 비율이 높은 식품 관리, 직무 적합성부터 고민해 보세요
일단은 멘티님께서 생각하시는 품질관리라는 직무가 과연 나에게 적합한 직무인지, 내가 하고싶은 일이 해당 직무에 포함되는 지를 명확하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식품관련 전공자는 졸업 후 품질관리 직무 취업을 희망하는데요. 직업소개 및 책으로 봐온 내용과 현장은 사뭇 괴리감이 있습니다.
흔히들 품질관리는 '잡부'라는 용어로 설명을 합니다.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전 과정에서 품질관리가 관여하지 않는 사항은 없으며 다양한 명목으로 현장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품질관리 담당자'가 현장지원이라는 명목으로 '현장 종사자'로 변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항이 지속적이고 빈번하게 발생되면, 대부분은 다시금 구직자가 되어 취업시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해당사항은 주로 식품업계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소규모 식품업체'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다수의 식품취준생이 20% 가량의 중견 or 대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죠. 멘티님께서도 이런 사항을 고려하고, 직무적성 검사를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
©️Piotr Miazga
지난 채용공고 분석은 필수
직무가 적성에 맞다고 판단이 서면, 해당 직무를 위한 멘티님의 스토링텔링을 구축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곳에서 인턴을 하거나 현장실습을 하더라도 활용하지 못하면 남의 이야기가 됩니다. 품질관리를 분석하고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경험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쌓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목표로 하는 기업에서 과거에 진행한 채용공고를 참고하여, 기업이 원하는 최소한의 스펙은 만족해야 합니다. 식품기사를 필히 합격하여야 하는 채용공고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학점수, OA능력을 요구하는 경우는 많으므로 해당 사항을 우선적으로 충족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4학년이라는 시점에 방향을 전환하여 늦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남은 시간 알차게 준비하셔서 이력서를 제출하신다면 멘티님을 원하는 업체에서 연락이 오실 겁니다.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